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강진웅 기자] 국내 무대 첫 선발등판에 나선 KIA의 새 외국인 투수 저스틴 토마스가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패전 위기에 몰렸다.
토마스는 7일 인천 문학구장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동안 4피안타 4볼넷 7탈삼진 3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104개였다.
토마스는 무릎 부상과 부진이 겹친 데니스 홀튼을 대체하기 위해 지난달 새로 영입됐다. 토마스는 지난달 31일 마산 NC전에서 1-8로 뒤진 8회 부담 없는 상황서 나와 1이닝 동안 2피안타 1볼넷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위력적인 투구는 아니었다. 하지만 당시 시차가 아직 적응되지 않은 상황인데다 1이닝밖에 소화하지 않아 그를 평가하기에는 일렀다. 때문에 이날 토마스의 첫 선발 경기에 많은 관심이 쏠렸다.
이날 토마스는 직구 최고구속이 146km를 기록하며 지난 NC전과 비슷한 구속을 보였다. 그는 슬라이더와 체인지업, 커브를 섞어 던지며 SK 타자들을 상대했다. 하지만 5회 자신이 위기를 자초하며 고비를 넘지 못했다.
이날 토마스의 출발은 깔끔했다. 그는 1회 선두타자 이명기를 3루수 파울플라이로 잡아냈다. 이어 조동화를 2루 땅볼로 처리하고 최정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쳤다.
2회 토마스는 선두타자 이재원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했다. 토마스는 다음타자 박정권을 3구 삼진처리했지만, 임훈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1사 1,2루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토마스는 김성현을 포수 파울플라이, 나주환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위기를 넘겼다.
토마스는 3회 선두타자 정상호를 삼진 처리하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토마스는 다음타자 이명기에게 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조동화를 삼진, 최정을 유격수 직선타로 처리하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4회에도 토마스의 호투는 계속됐다. 토마스는 이재원을 유격수 뜬공으로 잡아내고 박정권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다음타자 임훈을 3루 땅볼로 처리하며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쳤다.
토마스는 투구수가 70개를 넘어선 5회 스스로 위기를 자초하며 실점을 내줬다. 그는 선두타자 김성현을 안타로 내보내고 나주환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무사 1,2루서 토마스는 후속타자 정상호의 희생번트 타구를 직접 잡아 1루로 송구했지만 공이 뒤로 빠졌다. 그 사이 2루주자 김성현이 홈을 밟아 1점을 내줬다.
계속된 무사 2,3루서 이명기를 볼넷으로 내보내며 무사 만루가 됐다. 토마스는 다음타자 조동화의 타구를 유격수 강한울이 다이빙캐치로 잡아낸 뒤 2루에 던져 포스 아웃시켰다. 그 사이 3루주자 나주환이 홈을 밟아 2-2 동점을 허용했다.
토마스는 이어진 1사 2,3루서 최정을 삼진 처리하며 한 차례 위기를 넘겼다. 하지만 후속타자 이재원을 고의4구로 내보내고 박정권에게 내야안타를 내주며 3실점째를 허용했다. 2-3으로 역전되는 순간이다. 토마스는 2사 만루서 다음타자 임훈을 루킹삼진으로 잡아내며 추가 실점은 하지 않았다.
하지만 토마스는 5회에만 38개의 공을 던지며 실점 위기를 자초해 아쉬움을 남겼다. 이후 토마스는 2-3으로 뒤진 6회말 시작과 동시에 김태영과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마쳤다.
[KIA 저스틴 토마스. 사진 = KIA 타이거즈 제공]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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