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강진웅 기자] SK의 외국인 투수 트래비스 밴와트가 시즌 네 번째 선발 등판 경기서도 안정감 있는 투구를 보이며 호투했다.
밴와트는 7일 인천 문학구장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6⅓이닝 동안 7피안타 2볼넷 7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107개였다.
조조 레이예스의 대체 선수로 지난달 영입된 밴와트는 SK 유니폼을 입은 후 3경기에 출전했다. 모두 선발로 나섰고 승리를 따냈다. 밴와트는 이날 경기 전까지 3경기에 나와 3승 무패 평균자책점 3.71을 기록했다. 나쁘지 않은 성적이다.
하지만 SK 이만수 감독은 경기 전 밴와트가 조금 더 많은 이닝을 소화해줬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밴와트는 SK 입단 후 첫 경기였던 지난달 12일 삼성전서 6이닝, 지난달 24일 두산전에서도 6이닝을 소화했다. 지난 1일 NC전에서는 5이닝을 소화했는데 현재 불펜 투수진에 부상자가 많은 SK로서는 선발투수가 많은 이닝을 소화해줘야 한다. 때문에 이 감독도 이 같은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날 밴와트는 1회를 깔끔하게 시작했다. 그는 선두타자 김주찬을 삼진, 신종길을 1루 땅볼, 브렛 필을 삼진처리하며 삼자범퇴로 1회를 막았다.
밴와트는 2회 선두타자 나지완을 공 2개로 유격수 땅볼 처리했다. 이어 안치홍을 볼카운트 1B 2S에서 낮게 떨어지는 체인지업을 던져 삼진으로 잡아냈다. 이후 밴와트는 이범호와 이대형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그는 2사 1,2루서 이성우에게 5구째 빠른 공으로 삼진 처리하며 실점하지 않았다.
밴와트의 호투는 3회도 이어졌다. 그는 3회 강한울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낸 뒤 김주찬을 삼진 처리했다. 다음타자 신종길마저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삼자범퇴로 3회를 마쳤다.
밴와트는 4회 실점을 내줬다. 그는 선두타자 필을 안타로 내보내고 나지완에게 몸에 맞는 볼을 허용했다. 안치홍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가 됐고 밴와트는 이범호를 볼넷으로 내보내며 1사 만루 위기를 맞았다.
그는 이대형을 3루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한숨을 돌렸다. 하지만 이성우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하며 1점을 내줬다. 밴와트는 계속된 2사 만루서 강한울을 2루 땅볼로 처리하며 추가 실점은 하지 않았다.
4회 흔들렸던 밴와트는 5회에도 선두타자 김주찬을 안타로 내보냈다. 이어 신종길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고 필을 삼진 처리했다. 하지만 2루 도루를 시도한 김주찬이 포수 정상호의 악송구로 3루까지 진루해 2사 3루가 됐다. 결국 밴와트는 나지완에게 적시 2루타를 맞으며 이날 경기 2점째를 내줬다. 그는 다음타자 안치홍을 투수 땅볼 처리하며 추가 실점은 하지 않았다.
밴와트는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그는 이범호를 삼진 처리하고 이대형에게 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밴와트는 이성우를 유격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돌려세우며 실점 없이 6회를 막았다.
7회 마운드에 오른 밴와트는 선두타자 강한울에게 안타를 맞았다. 이후 김주찬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았다. 하지만 투구수가 107개 달했고, 결국 3-2로 앞선 7회초 1사 1루서 진해수와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마쳤다.
[SK 트래비스 밴와트. 사진 = SK 와이번스 제공]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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