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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연예

'괜사랑' 조인성, 양익준에 또 피습…공효진과의 로맨스 '빨간불'

시간2014-08-08 07:05:29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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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객원기자] 장재열(조인성)이 친형 장재범(양익준)에게 또다시 피습을 당하며 자신에게 마음을 연 지해수(공효진)와의 로맨스에 빨간 불이 켜졌다.

7일 밤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극본 노희경 연출 김규태) 6회에서 지해수는 장재열의 기습 키스에 심장이 요동쳤지만 그의 뺨을 내리친 후 "키스 싫었어. 분명히 말하지만 나는 네가 싫어. 아무나 그냥 찝쩍대는"이라고 독설하며 마음을 감췄다.

이에 장재열은 "아무나가 아니라 느낌 있는 사람한테. 그냥이 아니라 그 순간만큼은 진심으로. 찝쩍이 아니라 좋아서 키스를 한 거야"라고 해명했지만, 지해수는 "좋아 내가? 솔직해져라. 너 아까 즉흥적이었잖아"라고 어이없어했다.

장재열은 그런 지해수에게 "맞아 즉흥적인 거. 그럼 넌 키스를 계획적으로 하는 놈이 좋아? 잔머리 굴려가며 이 여자 저 여자가 어느 포인트에 나한테 넘어올지 계산해서 계획적으로?"라고 설명하며 "나랑 사귀자"고 고백했다.

하지만 지해수는 장재열의 진심을 믿지 않았다. 이에 장재열은 "내 방 노크 세 번. 아님 전화벨 세 번. 나랑 더 진행할 마음이 있으면 넌 그것만 해. 내가 싫으면 가만있어. 지금처럼"이라며 지해수에게 시간을 줬다.

이후 장재열과 지해수는 서로의 상처를 나누고 보듬었다. 장재열은 자신의 환상 속 인물인 한강우(도경수)가 아버지에게 맞는 걸 보고는 의붓아버지에게 상습 폭력을 당했던 과거 트라우마에 괴로워했다.

이에 한강우의 아버지를 말리다 상처투성이가 된 채 집으로 돌아온 장재열은 지해수가 자신을 치료해주며 "남의 가정사에 왜 끼어들었어?"라고 묻자 "내가 엄마가 의붓아버지한테 맞을 때도 사람들은 그랬지. 남의 가정사니까 아무도 끼어들지 않았어. 그래서 결국 우리 집은 세상이 시끄럽게 아주 큰일이 났지"라고 털어놨다.

장재열은 이어 "내 화장실에 여자랑 있는 거 처음이야. 이렇게 내 얘기를 하는 것도 별로 익숙하지 않은 일이고. 그런데 편안해. 숨길 게 없으니까. 너한테 화장실에서 자는 모습 보이고 난 계곡에서 많이 진지했다. 내식대로겠지만"이라며 지해수의 손을 잡았다.

이에 묘한 기류가 형성됐지만, 지해수는 손을 뺐다. 장재열은 그런 지해수에게 욕조를 침대로 개조한 비밀스런 공간 공개했다. 이어 낙타 그림을 가리키며 "사막 유목민들은 밤에 낙타를 나무에 묶어두지. 근데 아침에 끈을 풀어. 그래도 낙타는 도망가지 않아. 나무에 끈이 묵인 밤을 기억하거든. 우리가 지난 상처를 기억하듯 과거의 상처가 트라우마가 현재의 우리의 발목을 잡는단 얘기지 난 화장실 넌 불안증"이라고 설명했다.

다음 날, 장재열과 지해수는 조동민(성동일)과 이영진(진경)의 이혼 기념 파티에 참석했다. 이에 지해수의 어머니(김미경)은 지해수에게 "너 진짜 장재열 맘에 없어? 실은 너도 쟤 좋지? 너 튕기는 거지?"라고 물었고, 지해수는 짜증을 내며 자리를 박차고 나왔다.

그날 밤, 지해수는 장재열에게 "오늘 우리 콩가루 집안 식구들 구경한 기분이 어때?"라고 물었지만, 장재열은 "네가 몰라서 그렇지 너희 집은 준수한 수준이야. 참고로 난 너무 집안 좋고 편안 애들 보면 짜증나"라고 위로했다.

장재열은 이어 "내가 옛날에 진짜 괜찮은 집 애를 만난 적이 있어. 집안 좋고 부모형제 사이좋고. 근데 너무 맑고 순수하고 긍정적이기만 하니까 무지 지루하더라고. 사람이 인생의 쓴맛 단맛을 알아야 성숙해지고 연애도 재미있지 단맛만 아는 애는 진짜 매력 없어"라고 밝혔다.

지해수는 그런 장재열에게 "네가 개바람둥이만 아니면 나도 너한테 아주 맘이 없는 건 아닌데. 유머도 있고 능력도 있고 뭐 생긴 것도 괜찮고. 살짝 필도 있고. 근데 넌 너무 개바람둥인거지. 장난처럼 연애하는 10대가 아니고서야 30살인 내가 만나기엔 너무 위험한"이라고 속내를 드러냈다.

이에 장재열은 "사귀어보고 말해. 사귀어보면 진짜 내 매력에 깜짝 놀랄 걸"이라며 자신이 즐겨듣는 음악을 틀어주고는 자리를 떴다. 그런 장재열의 진심에 지해수의 마음이 움직였다. 지해수는 장재열에게 전화를 건 후 '전화벨 세 번 울린 거 들었어? 나 지금 곧 집으로 가는 버스 탈 거야'라는 문자 메시를 보냈다.

이를 확인한 장재열은 벅차오르는 감정을 주체하지 못했다. 이어 버스정류장으로 달려갔다. 이때 교도소에서 귀휴를 나온 장재범이 장재열을 각목으로 내리치고는 목에 아미탈(바르비탈계의 수면제, 진실의 주사약) 주사기를 꽂아 넣었다.

이렇듯 마침내 지해수의 마음을 확인한 장재열은 장재범에게 피습당하면서 눈앞에 있는 지해수에게 가지 못할 위기에 놓였다. 이에 장재열과 지해수의 애정행보에 궁금증이 모아지고 있다.

[배우 조인성-공효진(위부터). 사진 = SBS '괜찮아, 사랑이야' 방송 화면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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