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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남성 듀오 마이티마우스 상추가 다사다난했던 군생활을 마치고 주변의 시선을 의식하며 황급히 전역했다.
상추는 8일 오전 강원도 화천 15사단 신병교육대에서 국방의 의무를 마치고 만기 제대했다. 앞서 “조용히 나오겠다”는 말처럼 공식적인 전역식도 마련되지 않았고, 취재진의 질문에 그 어떤 대답도 하지 않고 떠났다.
상추가 복무했던 15사단은 민통선 부근이라 민간인의 출입이 엄격히 금지돼 있다. 때문에 부대 내 전역자는 당일 군에서 운영하는 셔틀버스를 이용해 부대 밖으로 나가야 한다. 이 셔틀버스가 전역자가 있는 부대를 들른 후 외부 버스 정류장에 정차해주는 방식이다.
이날 부대 셔틀버스가 출발하기 전 신병교육대의 한 관계자는 취재진에게 자신의 차를 따라오면 버스 정류장으로 안내하겠다고 제안했다. 그러나 상추는 군 관계자가 언급한 버스 정류장에서 하차하지 않았다. 상추는 부대 내 승리회관에서 내려 셔틀버스 뒤를 쫓아오던 소속사 YMC엔터테인먼트 차량으로 갈아탔다. 이에 따라 취재진이 혼란에 빠지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다.
물론 상추는 소속사 차량으로 이동하는 중 쏟아지는 플래시 세례와 질문에 입을 열지 않고 침묵을 지켰다.
이와 관련해 상추 측 관계자는 이날 마이데일리에 “전역 과정에서 특혜는 없었다”고 못박았다. 상추는 서울로 돌아와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아직 새 앨범 발매 및 활동 계획은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다. 활동 전 자신의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힐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해 6월 SBS 시사프로그램 ‘현장21’을 통해 상추가 군복무중 안마방에 출입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 프로그램을 발단으로 국방부는 여론과 국민들의 뭇매를 맞으며 연예병사의 복무실태에 대해 대대적인 특별감사를 진행했다. 특감 결과 상추는 10일의 영창 처분을 받았다.
또 상추는 군 입대 전부터 고질적으로 시달렸던 우측 어깨와 발목의 부상 통증으로 지난해 10월 군병원에서 수술을 두 차례 받기도 했다. 이를 두고 특혜가 아니냐는 의혹도 일지만 국방부와 상추 측은 “적법한 절차를 따랐다”고 해명한 바 있다.
[상추.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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