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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케이블채널 엠넷 블랙드라마 '엔터테이너스'(이하 '엔터스')에서 아이돌 그룹 틴탑을 손에 넣으려는 가요계 야심가 윤종신의 계략이 더욱 치밀해졌다.
7일 방송된 '엔터스' 2회에서는 가요계 야심가 윤종신이 아이돌 그룹 틴탑을 손에 넣기 위해 악랄한 두 얼굴을 드러내며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윤종신은 틴탑 앞에서는 한없이 자상하고 친근한 모습을 유지했지만, 자신에게 조금이라도 해를 가하는 인물들에게는 가차 없이 복수를 가하는 양면성을 보이며 극에 긴장감과 재미를 불어넣었다.
이날 방송에서 윤종신은 틴탑과 가까워지기 위해 스스럼없이 장난을 치며 허물없는 모습을 보였다. 틴탑의 환심을 사기 위해 조정치, 뮤지, 박지윤 등 미스틱89 소속 가수들도 대동했다.
윤종신은 틴탑에게 "난 말이야. 내가 만족하지 않으면 절대로 앨범 안 내줘. 이 상태로는 내 테스트 통과 못 할 텐데"라고 말하며 틴탑이 보는 앞에서 미스틱89 가수들에게 평가서를 나눠주고 "18년차 박지윤, 19년차 김연우, 월말평가야"라는 말로 틴탑의 승부욕을 자극했다.
윤종신은 자신을 못마땅해 하는 틴탑 소속사 대표와 팬들을 보고는 혼신의 눈물연기까지 해냈다. 윤종신은 틴탑의 소속사 대표에게 "이렇게까지 해서 틴탑 프로듀싱을 맡고 싶진 않아. 틴탑에, 팬들, 그리고 회사까지 상처 받는 걸 원하진 않아"라며 거짓 연기를 펼쳤다.
이어 윤종신은 "내가 너무 무리했어. YG의 테디도 아니고, 윤종신이 뭐냐. 팬들도 자기네 오빠들 댄스 곡 안하고 축 처진 발라드 할 까봐 얼마나 걱정이겠어"라고 스스로를 비하하며 억지로 눈물도 짜냈다. 권모술수의 달인 윤종신은 고승덕 전 국회의원을 패러디해 "틴탑 팬들아 미안하다!"라고 외치는 영상까지 만들어내며 여론을 자기 편으로 움직였다.
장호일 앞에서는 윤종신의 두 얼굴이 더욱 잘 드러났다. 윤종신은 과거 한 방송에서 장호일이 "윤종신의 외모가 부족해 015B에 들어오는 것을 반대했다"고 폭로한 것에 대해, 대외적으로는 "다 극복했죠. 그 때 그 일이 저를 강하게 만든 것 같아요"라고 말하며 대인배의 면모를 보였다.
하지만 2화 방송 말미에서는 장호일이 윤종신 앞에 무릎을 꿇고 "(윤)종신아 미안해. 그때는 너가 귀순용사처럼 생겨가지고 안기부에서 의심할까봐 그랬어"라며 애걸복걸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장호일의 처절한 애원에도 윤종신은 "내가 형에게 두 번의 기회를 줬는데 형은 두 번 다 날 웃음거리로 만들었어"라고 냉정하게 말하며 가차없이 응징했다.
한편 '엔터스'는 2인자를 꿈꾸는 조정치와 뮤지, 아이돌계의 대모 박지윤, 백치미 팜므파탈 김예림 등 미스틱89 소속 가수들이 윤종신에 대한 속마음을 서서히 드러내고 있어, 극에 긴장감이 더해지고 있다. '엔터스'는 매주 목요일 밤 12시 방송된다.
[케이블채널 엠넷 '엔터테이너스' 2회 윤종신. 사진 = 엠넷 방송 화면 캡처]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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