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강진웅 기자] 류현진이 메이저리그 최고의 호타준족이라 불리는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와의 대결서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다.
류현진은 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 스타디움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그는 이날 7이닝 동안 100개의 공을 던지며 2피안타 2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벽한 투구를 선보였다.
경기 전부터 이날 류현진이 에인절스 타선에서 가장 경계해야 할 타자로는 역시 트라웃이 꼽혔다. 트라웃은 올 시즌 타율 3할5리 25홈런 81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좌완 투수 상대 타율도 2할9푼2리로 좋은 편이었다.
지난해 류현진은 완봉승을 거둘 당시 트라웃과 한 차례 상대했다. 당시 경기에선 트라웃을 상대로 삼진 1개를 곁들이며 4타수 무안타로 막아냈다. 때문에 이번 경기를 앞두고 류현진이 트라웃을 어떻게 상대할지 관심이 모아졌다.
이날 류현진은 1회말 트라웃과의 첫 번째 대결서 볼을 연속 3개를 던지며 좋지 못했다. 하지만 류현진은 4구째 91마일짜리 투심 패스트볼을 던져 스트라이크를 잡았다. 이후 5구째 83마일짜리 체인지업을 던져 트라웃을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류현진은 팀이 3-0으로 앞선 4회말 트라웃과 두 번째 대결을 펼쳤다. 트라웃은 4회말 선두타자로 나왔다. 류현진은 트라웃에게 풀카운트서 94마일 빠른공으로 헛스윙 삼진을 유도했다.
세 번째 대결은 6회 이뤄졌다. 다저스가 4-0으로 앞선 6회말 1사 1루서 류현진은 다시 트라웃과 상대했다. 류현진은 볼카운트 2B 1S서 4구째 93마일 빠른공을 던졌고 트라웃은 3루 땅볼을 때려냈다. 이 타구는 병살타로 연결될 뻔 했으나 트라웃은 1루서 세이프가 됐다.
결국 류현진은 이날 트라웃을 삼진 1개를 곁들이며 3타수 무안타로 꽁꽁 묶었다. 이로써 류현진의 트라웃과의 지난해에 이은 두 번의 맞대결을 7타수 무안타로 마무리하게 됐다.
[류현진.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