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타순 연결이 잘 된다.”
넥센 염경엽 감독이 8일 잠실 두산전을 앞두고 7일 경기서 2-5로 뒤진 9회 2사 1,2루 찬스서 극적인 동점 스리런포를 작렬한 유한준을 칭찬했다. 유한준이 두산 마무리 이용찬에게 블론세이브를 안기지 못했다면 넥센의 연장 12회 대역전극도 없었다. 유한준은 올 시즌 92경기서 타율 0.323 16홈런 73타점으로 맹활약 중이다. 커리어 하이 기록이다.
염 감독은 “한준이가 타석에 들어섰을 때 어쩐지 한 방을 칠 것 같은 느낌이 있었다. 집에 가니 아내도 그 말을 하더라”며 웃었다. 유한준의 최근 기세가 그만큼 무섭다. 유한준은 최근 5경기서도 19타수 8안타(2홈런) 6타점으로 좋다. 박병호, 강정호가 4~5번 타순서 홈런을 뻥뻥 치고 있지만, 사실 유한준의 값어치도 매우 높다.
염 감독은 유한준이 붙박이 3번타자로 제 몫을 해주는 것을 두고 “타순연결이 잘 된다. 한준이가 3번으로 자리를 잡으면서 타순이 끊기는 느낌이 사라졌다”라고 했다. 염 감독은 그런 유한준에게 8일 경기서 지명타자로 출전시키는 배려를 했다. 체력을 안배해주겠다는 의도다. 이성열이 지명타자로 기용됐다.
[유한준에게 하이파이브를 받으려는 염경엽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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