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신기록에 대한 부담은 전혀 없다.”
넥센 에이스 밴헤켄이 8일 잠실 두산전서 선발 연승을 13으로 늘렸다. 사실 내용과 결과는 썩 좋지 않았다. 5이닝 11피안타 1볼넷 5탈삼진 5실점이었다. 11피안타는 본인의 올 시즌 한 경기 최다피안타 타이기록. 그러나 타선이 21안타 15득점으로 펄펄 날아다니면서 밴헤켄의 선발 연승이 이어질 수 있게 됐다.
밴헤켄은 이날 승리로 선발 최다연승은 물론이고 2012년 브랜든 나이트(16승)와 똑같이 16승을 거뒀다. 넥센 구단 역사상 최다승 타이기록이다. 또한, 밴헤켄은 13연승을 기록하는 동안 한화를 제외하곤 전 구단을 상대로 승리했다. 두산에 3승으로 가장 많이 재미를 봤고, SK LG 삼성 KIA에 2승, NC 롯데에 1승을 거뒀다. 5월 27일 목동 SK전부터 이날까지 82이닝 28자책 평균자책점 3.07을 기록했다.
경기 후 밴헤켄은 “훌륭한 동료덕분에 세울 수 있는 기록이었다. 그들과 함께해서 행복하다. 컨디션이 좋지 않았는데 야수들이 점수를 많이 뽑아준 덕분에 승리했다. 아쉬운 점이 많은 날이었다. 5회까지 마무리할 수 있었던 것이 다행이다. 신기록에 대한 부담은 전혀 없다. 지금 우리 팀에 1승의 소중함이 어떤 것인지 잘 알고 있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해 앞으로도 선발투수로서 임무를 다하겠다”라고 했다.
[밴헤켄.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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