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김진성 기자] “넥센을 의식한 건 아니다.”
삼성 외국인투수 J.D. 마틴이 9일 목동 넥센전서 불펜 대기한다. 류중일 감독은 “배영수가 경기 초반 흔들리면 마틴을 곧바로 붙일 수 있다”라고 했다. 삼성이 마틴을 배영수와 한 경기에 몰아 쓰려는 건 선발로테이션이 여유가 있기 때문이다. 물론 2위 넥센을 확실히 누르고 싶은 마음이 전혀 없다면 거짓말이긴 하다. 하지만, 류 감독은 “넥센을 의식한 건 아니다”라고 웃었다.
삼성은 8월 들어 1일 광주 KIA전을 치른 뒤 3일 연속 게임을 치르지 않았다.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 구장 사정이 태풍 영향으로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5~6일 청주 한화전을 정상적으로 치른 삼성은 7일 대구 롯데전을 또 비로 치르지 못했다. 8일 대구 롯데전을 치렀지만, 선발투수가 남아도는 상황이다.
마틴의 경우 1일 광주 KIA전 이후 7일 롯데전서 나설 예정이었다. 그렇다고 선발등판을 취소하고 다음 로테이션으로 넘기는 것도 애매했다. 삼성이 10일 목동 넥센전이후 14일 인천 SK전까지 사흘 휴식을 취하기 때문이다. 결국 삼성은 이날 선발등판하는 배영수 뒤에 마틴을 대기시키기로 했다. 류 감독은 “배영수가 5회 넘어서 안정적으로 던져주면 마틴이 나오지 않을 것이다. 마틴을 필승조 대신 투입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생각해봐야 한다”라고 했다.
마틴은 올 시즌 구원등판이 단 한 차례도 없었다. 15경기 모두 선발로 나섰다. 6승5패 평균자책점 4.99. 썩 눈에 띄지는 않아도 기본은 하고 있다.
[마틴.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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