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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LA 다저스 우완투수 잭 그레인키가 2연패를 당했다. 최근 3경기째 무승이다.
그레인키는 1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밀러파크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83구를 던지며 8피안타(2홈런) 1볼넷 6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팀의 1-4 패배로 시즌 8패(12승)째를 당한 그레인키의 평균자책점은 종전 2.71에서 2.84로 올라갔다.
이날 그레인키는 최고 구속 94마일 직구와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 등을 섞어 던지며 밀워키 타선에 맞섰는데, 피홈런 2방이 너무나 아쉬웠다.
안타 하나만 내주고 첫 이닝을 넘긴 그레인키. 2회말 1사 후 스쿠터 재닛에 안타를 내준 뒤 크리스 데이비스에 우중월 투런포를 얻어맞고 첫 실점했다. 4구째 93마일짜리 직구를 통타당했다. 3회에는 2사 후 조나단 루크로이에 안타를 맞았으나 라이언 브론을 3루수 땅볼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4회에는 선두타자 아라미스 라미레즈에 안타를 허용했지만 재닛을 6-4-3 병살타, 데이비스를 유격수 땅볼로 잡아냈다.
그레인키는 5회말 삼진 2개를 곁들이며 이날 첫 삼자범퇴를 기록, 안정을 찾는 듯했다. 그러나 6회말 선두타자 카를로스 고메즈에 좌월 솔로포를 내주고 말았다. 곧이어 루크로이의 안타, 브론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1, 2루 상황에서 라미레즈에 적시타를 맞고 4점?를 내줬다. 퀄리티스타트가 완전히 무산된 순간. 이후 추가 출루 허용 없이 세 타자를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6회까지 투구수 83개를 기록한 그레인키는 7회부터 브라이언 윌슨에 마운드를 넘겼다. 다저스 타선이 밀워키 선발 마이크 파이어스에 단 4안타 1실점으로 눌린 탓에 계속 버틸 이유가 없다고 판단한 듯했다.
이후 등판한 윌슨과 페드로 바에즈가 나머니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으나 다저스 타선은 한 점도 만회하지 못했다. 다저스의 1-4 패배로 그레인키는 시즌 8번째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잭 그레인키. 사진 = 마이데일리 DB]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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