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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걸그룹 카라 멤버 박규리가 새 멤버 영입과 관련한 자신의 심경을 밝혔다.
박규리는 지난 8일 자신의 개인 팬사이트에 "말을 아끼는 것만이 능사라고 생각했었는데 때때로 말을 아끼고만 있으면 더 큰 상처들을 자꾸 불러오게 되더라"면서 고민 끝에 내린 결정이라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지난 팬미팅 당시 팬들에게 "우리 셋(박규리, 한승연, 구하라)을 믿어달라"고 호소한 바 있던 박규리는 이번 글에서 "팬미팅 때도 얘기했듯 방송 등 기타 여건 때문에 그 자리에서 직접적인 얘기들은 할 수 없었지만 마음 속에는 확신을 갖고 얘기했다. 실망시키지 않을 거라고 믿어달라고. 정말 진심으로 실망시키지 않을 자신이 있으니까 그 말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며칠 뒤 다시 상황은 바뀌었고. 확신을 갖고 얘기를 했던 전 의도치 않게 여러분을 실망시키게 되었다. 정말 처음부터 그 결과였었다면 아예 그렇게 얘기하지도 않았었겠지만 마치 상황 모면만을 위한 것처럼"이라고 밝히며 "제가 말했던 최선이 다른 뉘앙스로 변질돼서 떠돌고 있지만, 그것까지는 여러분으로 하여금 상상의 나래를 펼치게 만든, 좀 더 이걸 일찍 속풀이하지 않은 저의 탓이라고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박규리는 팬들을 향해 "지금 새로운 멤버가 들어 오고 그 무대를 봤을 때의 여러분의 마음도 안다. 잘 받아들여 주실 분들도 계실 거고 정말 싫은 분들도 계실 거고 그냥 마음이 싱숭생숭 이상한 분들도 계실 것"이라며 "그 마음 다 안고 가겠다. 강요는 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사람 마음인데. 하지만 멤버들은 서로 감싸안고 가겠다"고 다짐했다.
끝으로 허영지 영입 후 처음 공개하는 미니 6집 앨범 'DAY&NIGHT'와 관련 "이번 앨범은 무대 정말 열심히 할 거다. 지금은 그것만이 답인 것 같고 그것 밖에는 생각할 수 없다"며 "우리 다들 그만 좀 아팠으면 좋겠다. 건강 잘 챙기고"라고 전했다. 'DAY&NIGHT'는 18일 발표 예정.
[걸그룹 카라 멤버 박규리.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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