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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KBS 1TV '걸어서 세계속으로'가 인터뷰 자막을 축구선수 이름으로 잘못 내보낸 것과 관련 KBS가 시청자들에게 공식 사과했다.
함형진 KBS 교양문화국장은 10일 '걸어서 세계속으로'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9일 방송 중 인터뷰 성함 자막이 본명과 다르게 나가는 사고가 발생했다. 시청자 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했다.
앞서 9일 '걸어서 세계속으로'의 '교황방한 특별기획-천국으로 가는 열쇠, 로마&바티칸' 편에선 인터뷰에 응한 현지 관계자 등의 이름이 '안드레아 피를로, 지오르지오 키엘리니, 잔루이지 부폰' 등 유명 축구선수 이름으로 방송돼 시청자들의 항의가 빗발쳤다.
함 국장은 해당 프로그램이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을 맞아 긴급 기획해 외주제작사에 맡겼다며 경위 파악 결과 "담당 PD가 현지 취재 중 인터뷰한 분들의 명단이 담긴 메모지를 분실하고 급히 제작을 하느라 이 같은 사고를 빚게 된 것으로 드러났다"고 해명했다.
"외주제작사는 이 프로그램을 제작한 담당 PD를 즉각 징계조치 했고, KBS도 해당 외주제작사에 대해 '걸어서 세계 속으로' 제작 금지 조치를 취하였다. KBS는 또한 프로그램 외주제작 검수를 소홀이 한 내부 책임자에 대해서 사규에 따라 적법한 조치를 내릴 방침"이라고도 덧붙였다.
끝으로 함 국장은 "이번 사고를 계기로 차후에는 이 같은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하 함형진 KBS 교양문화국장 공식입장 전문.
시청자 여러분께 사과드립니다.
8월9일(토) 방송된 <교황방한 특별기획 - 천국으로 가는 열쇠, 로마&바티칸> 방송 중, 인터뷰 성함 자막이 본명과 다르게 나가는 사고가 발생하였습니다.
시청자 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
KBS는 이를 제작한 외주제작사에 경위를 파악한 결과, 담당 PD가 현지 취재 중 인터뷰한 분들의 명단이 담긴 메모지를 분실하고 급히 제작을 하느라 이 같은 사고를 빚게 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해당 프로그램은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을 맞아 긴급 기획해 외주제작사에 맡겨졌습니다.
외주제작사는 이 프로그램을 제작한 담당 PD를 즉각 징계조치 하였고, KBS도 해당 외주제작사에 대해 <걸어서 세계 속으로> 제작 금지 조치를 취하였습니다. KBS는 또한 프로그램 외주제작 검수를 소홀이 한 내부 책임자에 대해서 사규에 따라 적법한 조치를 내릴 방침입니다.
이번 사고를 계기로 차후에는 이 같은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시청자 여러분께 거듭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2014년 8월10일
교양문화국장 함형진
[사진 = 논란이 된 KBS 1TV '걸어서 세계 속으로' 방송 화면 캡처]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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