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골' 김은선 "어디서나 자신의 능력 보이면 기회는 생긴다"

[마이데일리 = 수원 김종국 기자]수원의 미드필더 김은선이 제주를 상대로 결승골을 터뜨려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

수원은 10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20라운드서 1-0으로 이겼다. 수원의 김은선은 전반 41분 프리킥 상황서 김두현이 올린 크로스를 문전으로 달려들며 왼발로 차 넣어 선제 결승골을 터뜨렸다.

김은선은 경기를 마친 후 "오늘 경기는 세트 플레이에서 승부가 갈릴 것이라고 생각했다. 훈련에서 세트피스에 승부가 갈릴 것이라고 집중해서 한 것이 효과를 봤다"고 말했다. 이어 "세트피스는 훈련할때 집중적으로 많이하고 있다. 경기장에서도 키커와 내가 눈이 맞는다"고 덧붙였다.

"오늘 골장면은 어제 훈련한 것"이라는 김은선은 "제주 선수들은 신장이 큰 선수가 없다. 큰 선수들이 수비를 달고 들어가면 내가 달려들었다. 훈련한 위치에서 프리킥 기회가 났고 기훈이형과 두현이형에게 그렇게 하자고 말했다. 훈련때는 내가 슈팅을 한 적이 많이 없었는데 오늘 골이 나왔다"고 전했다.

올시즌 자신의 3번째 골을 터뜨린 김은선은 자신이 골을 넣은 경기서 팀이 모두 승리한 것에 대해선 "광주에 있을 때는 내가 골을 넣으면 팀이 졌다. 그게 변한 것 같아 기분이 묘하다"며 "골을 넣으면 개인적으로 영광인데 팀이 이길 수 있어 좋게 생각한다. 팀 승리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기 위해 열심히 하겠다"는 소감을 나타냈다.

수원 입단 이전에 K리그 챌린지에서 뛰기도 했던 김은선은 "자신감이 있었다. 챌린지서 보낸 1년이 헛되지 않았다. 챌린지가 약하지 않다는 것을 클래식에 가서 보여주고 싶었다. 어디를 가나 자신이 가지고 있는 모습을 보이면 좋은 기회가 생긴다"고 말했다.

[제주전 결승골을 터뜨린 김은선.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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