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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뉴욕 양키스 일본인투수 구로다 히로키가 패전투수가 됐다.
구로다는 11일(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브롱스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와의 홈 경기서 선발등판했다. 4⅔이닝 5피안타 4볼넷 3탈삼진 3실점을 기록한 구로다는 시즌 8패(7승)째를 떠안았다. 7월 26일 토론토전(5⅔이닝 4실점) 승리 이후 3경기 연속 승리사냥에 실패했다.
구로다는 이날 패전으로 평균자책점도 3.97서 4.03으로 치솟았다. 그는 2008년 메이저리그 데뷔 후 단 한 시즌도 4점대 평균자책점을 찍은 적이 없었다. 이날 전까지 메이저리그 7시즌 통산 평균자책점이 3.46이었다. 지난 6년 연속 3점대 평균자책점을 찍은 구로다는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는 4년 연속 두자리 수 승수를 따냈다. 물론 4점대 초반이라 3점대로 낮출 기회는 충분하다. 두자리 수 승수 도전 역시 전망이 어둡진 않다.
구로다는 1회 제이슨 킵니스에게 스플리터를 구사하다 좌전안타를 맞았다. 호세 라미레즈를 싱커로 2루수 땅볼 처리한 구로다는 폭투로 라미레즈를 3루까지 보내줬다. 마이클 브랜틀리에게 스플리터를 던지다 1타점 좌전적시타를 맞았다. 카를로스 산타나를 직구로 우익수 뜬공 처리한 뒤 얀 고메스에게도 싱커를 던지다 좌전안타를 맞았다. 로니 치즌홀을 초구 스플리터로 1루수 땅볼 처리하며 힘겹게 1회를 마쳤다.
구로다는 2회 잭 윌터스를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을 잡았다. 그러나 크리스 디커슨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라이언 레이번에게 싱커를 구사해 유격수 병살타를 엮었다. 구로다는 3회 선두타자 킵니스에게 9구 접전 끝 슬라이더를 던지다 우월 2루타를 맞았다. 라미레즈에게 희생번트를 내줘 1사 3루 위기. 브랜틀리에게 슬라이더를 던져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내줬다. 산타나를 7구 접전 끝 스플리터로 1루수 땅볼 처리했다.
구로다는 4회 고메스를 스플리터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치즌홀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윌터스를 스플리터로 중견수 플라이 처리했다. 디커슨은 싱커로 루킹 삼진 처리했다. 안정된 듯 보였던 구로다는 5회 선두 레이번에게 싱커를 던지다 몸에 맞는 볼을 내줬다. 킵니스에게 싱커를 던져 좌익수 플라이를 유도했으나 라미레즈에게 싱커를 던지다 좌전안타를 내줬다. 1사 1,2루 위기. 브랜틀리를 초구 스플리터로 1루수 땅볼 처리한 구로다는 산타나와 고메스에게 연이어 볼넷을 내줘 밀어내기로 실점했다. 결국 5회를 마치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후속 데이브 허프가 위기를 극복하면서 구로다의 자책점은 3점으로 확정됐다.
전체적으로 클리블랜드 타자들의 타격감이 좋았다. 구로다 특유의 스플리터, 싱커를 잘 공략했다. 그러나 4개의 볼넷. 특히 5회에 위기를 극복하지 못하고 밀어내기로 실점한 장면은 구로다로선 아쉬움이 남았다. 97개의 투구수를 기록했고 스트라이크가 57개였다. 볼이 적지 않았다. 뉴욕 양키스는 클리블랜드에 1-4로 패배했다.
[구로다 히로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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