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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메이저리그서 사상 처음으로 이틀 연속 19회 연장전이 진행됐다.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11일(이하 한국시각)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홈 경기서 6-5로 승리했다. 이날 두 팀은 무려 19회 연장전을 벌였다. 토론토와 디트로이트 모두 8명의 투수를 동원했다. 경기는 5-5 동점서 연장 19회말 호세 바티스타가 1사 1,2루서 끝내기 우전안타를 터트렸다.
현지시각으로 낮 1시 10분에 시작한 경기는 저녁 7시 47분에 끝났다. 6시간 37분의 대혈투였다. 디트로이트 선발투수 데이빗 프라이스는 6이닝 4실점을 기록하며 이적 이후 2경기 연속 승수를 쌓지 못했다. 또 다른 선발요원 릭 포셀로가 구원으로 등판했다가 2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토론토는 연장 14회 등판해 6이닝 7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한 채드 젠킨스가 승리투수가 됐다.
그런데 1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렸던 LA 에인절스와 보스턴 레드삭스전서도 연장 19회 접전이 벌어졌다. 당시 양팀 모두 9명씩 총 18명의 투수를 활용했고, 알버트 푸홀스가 연장 19회말에 끝내기 우중월 솔로포를 날려 5-4로 승리했다. 6시간 31분의 대혈투였다. 에인절스 구단 역사상 최장경기이기도 했다.
이로써 메이저리그에 이틀 연속 19회 연장전이 벌어졌다. 이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초다. 무제한 연장전을 실시하는 메이저리그서 1박2일 경기는 종종 벌어지지만, 연이틀 무려 19회까지 경기를 치른 적은 없었다.
[기뻐하는 토론토 선수들. 사진 = MLB.com 캡쳐]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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