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고동현 기자] 밴덴헐크가 또 다시 넥센 타선에 고전했다.
릭 밴덴헐크(삼성 라이온즈)는 11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8피안타 9탈삼진 2사사구 6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후반기부터 위력적인 투구를 보여주고 있는 밴덴헐크는 올시즌에도 순항하고 있다. 17경기에 나서 12승 2패 평균자책점 3.04. 다만 9개 구단 최강 타선을 자랑하는 넥센을 상대로는 좋은 성적을 남기지 못했다.
시즌 첫 맞대결인 5월 25일 경기에서는 완벽에 가까운 투구로 9이닝 5피안타 11탈삼진 무사사구 2실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6월 10일 경기에서 6이닝 5피안타 5탈삼진 2볼넷 4실점으로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인 뒤 6월 24일 경기에서도 5이닝 5피안타 6탈삼진 2볼넷 5실점에 그쳤다.
1회부터 실점했다. 1회 선두타자 서건창을 1루수 앞 땅볼로 처리한 밴덴헐크는 다음타자 이택근에게 151km짜리 높은 패스트볼을 던지다가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맞았다.
2회와 3회에는 안정된 투구를 펼쳤다. 2회에는 강정호를 슬라이더로 삼진을 잡아내는 등 삼자범퇴를 기록했으며 3회에도 박동원을 병살타로 처리하며 세 타자로 끝냈다.
4회와 5회 홈런포에 고개를 떨궜다. 4회 선두타자 이택근에게 좌전안타를 내준 밴덴헐크는 1사 2루에서 박병호에게 동점 투런 홈런을 허용했다. 이후 밴덴헐크는 2사 2, 3루 위기를 이어갔지만 윤석민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추가실점은 하지 않았다.
5회 다시 한 번 홈런을 맞았다. 1아웃 이후 서건창에게 우전안타와 도루를 허용하며 맞이한 1사 2루에서 이택근에게 좌월 투런 홈런을 내줬다. 이날만 홈런 3개째. 실점도 순식간에 5점으로 불어났다. 여기에 박병호에게 적시타를 내주며 6실점째했다.
5회까지 93개를 던진 밴덴헐크는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6회에는 4, 5회 아쉬움을 삼진으로 털어냈다. 선두타자 문우람을 삼진으로 잡아낸 밴덴헐크는 윤석민마저 높은 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이어 박동원마저 슬라이더로 삼진. KKK.
밴덴헐크는 7회부터 마운드를 불펜에게 넘겼다. 팀이 4-6으로 뒤진 상황에서 물러나 시즌 13승이 물거품됐다. 투구수는 109개.
최고구속은 155km까지 나왔으며 패스트볼과 슬라이더를 주로 던졌다. 포크볼과 커터도 섞었다.
또 다시 넥센 타선을 넘지 못한 밴덴헐크다. 특히 '미리보는 한국시리즈'라고 불리는 대결이었기에 삼성으로서는 더욱 아쉬움이 남을 수 밖에 없었다.
[삼성 릭 밴덴헐크. 사진=목동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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