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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왕위을 빼앗긴 뒤 사가에서 자란 왕자 이린(정일우), 언니 연화(유다인)의 흔적을 찾기 위해 세상에 나온 도하(고성희), 냉철한 무사 무석(정윤호), 그리고 악의 세력 사담(김성오)까지. 비극으로부터 12년 뒤 이들이 모두 한양에 모여들었다.
11일 밤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야경꾼일지' 3회에서는 시간이 흘러 성인으로 다시 한 번 인연을 이어가는 이린, 무석, 도하, 수련(서예지) 등 인물들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임금 해종(최원영)은 사담(김성오)의 사술에 빠져 광기에 사로잡혔다. 그토록 아끼는 어린 아들 이린에게 칼을 휘두르는 등 이성을 잃어버린 모습을 보이는 해종을 막기 위해 조상현(윤태영)이 분투했지만, 사악한 악귀에 사로잡힌 해종을 막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결국 해종이 정신을 차렸을 때 이미 중전은 그의 칼에 세상을 떠났고, 아들 이린은 자신을 두려워하며 눈물을 흘리는 중이었다. 체념한 해종은 어린 이린에게 "네가 장성해 내 뒤를 잇는 모습을 보고 싶었다"는 말을 남긴 뒤 자신을 막기 위해 달려온 군사들에게로 향했다.
해종이 세상을 떠난 뒤 왕실의 뒷거래에 따라 다음 왕위는 이린이 아닌 기산군(김흥수)에게로 향했다.
12년 뒤 왕위를 잃은 이린은 궁궐에서 쫓겨나 사가에 살고 있었다. 어느 순간부터 귀신을 보는 영험한 능력을 얻게 된 이린은 절색의 미모를 가진 기생을 탐내다, 그녀를 연모하는 귀신과 마주하고 말았다.
귀신을 발견한 뒤에도 이린은 능글맞게 기생에게 접근하려 했고, 결국 분노한 귀신은 기방의 사람들을 공격하기 시작했다. 그 순간 나타난 것이 무석이었다. 그는 뛰어난 무예로 이린을 향해 날아오는 기와장을 쳐내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언니 연화(유다인)이 백두산을 떠난 뒤 오매불망 언니의 흔적만을 찾아 헤매던 도하도 흔적을 찾은 뒤 한양에 도착했다.
같은 시간 이린에게 비극을 안겨준 악의 근원 사담도 한양에 도착해 왕위에 오른 기산군을 혼란스럽게 만들고 있었다. 이야기를 만들어 갈 주역들이 이렇게 모두 한 자리에 모였다.
[배우 최원영, 정일우, 고성희, 정윤호, 김성오(위부터). 사진 = MBC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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