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강진웅 기자] 넥센 히어로즈의 염경엽 감독이 남은 시즌 동안 선수들의 좋은 페이스를 유지시키는 것이 본인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염 감독은 15일 목동구장서 열리는 2014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16차전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이 같이 밝혔다.
염 감독은 “한 시즌 동안 팀을 운영하다 보면 선수들의 페이스가 좋은 시기와 안 좋은 시기가 반복돼서 온다. 하지만 그 격차를 최대한 좁혀서 좋은 경기력을 보일 수 있도록 유지시키는 것이 내가 할 일”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발언의 배경에는 시즌 막판 체력 고갈로 인한 경기력 저하 우려와 함께 포스트 시즌까지도 생각한 팀 운영이 자리 잡고 있다.
염 감독은 “슬럼프가 오는 것은 기술적인 문제 때문일 수도 있고 또는 체력적인 문제가 원인일 수도 있다”며 “기술적인 문제를 해결하려면 오랜 시간이 걸리겠지만 체력적인 부분을 컨트롤 하는 것은 선수기용 등을 통해 충분히 대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때문에 염 감독은 선수들의 경기력 유지를 위해 불펜투수들의 투구수와 등판 간격 등을 고려해 경기에 투입하고 있다. 타자들도 체력적인 부분을 고려하며 경기에 투입하는 것은 마찬가지다.
올 시즌 넥센은 이날 두산전까지 치르면 정확히 100경기를 치르게 된다. 남은 경기는 28경기. 그 중 아시안게임 휴식기 이전까지 23경기를 치른다. 때문에 넥센으로서는 아시안게임 개막 전까지 사실상 순위 싸움을 위한 승부수를 띄워야 한다. 이를 위해서도 염 감독이 말한 선수들의 체력적인 부분을 유지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염 감독은 “현재 상황에서는 경기가 지연되지 않고 최대한 빠르게 잔여 경기수를 줄이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며 “아시안게임이 끝나고 예정된 경기가 5경기밖에 안 되기 때문에 아시안게임 개막 전까지 승부를 봐야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넥센 염경엽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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