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강진웅 기자] 15일 만에 1군 무대에 복귀한 두산 베어스 노경은이 제구가 흔들리며 부진한 투구를 보였다. 특히 박병호에게 연타석 홈런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노경은은 15일 목동구장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동안 6피안타(2피홈런) 4볼넷 6탈삼진 6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97개였다.
노경은은 올 시즌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부진한 투구가 많아지면서 1군과 2군을 오가는 횟수도 잦았다. 그는 올 시즌 21경기에 나와 3승 10패 평균자책점 8.47을 기록 중이다. 이 중 선발로는 16경기에 나와 78이닝을 던지며 3승 10패 평균자책점 9.00으로 좀처럼 살아나는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더군다나 부상 때문에 부진한 것이 아니라는 점이 더욱 큰 문제였다.
현재 치열한 4위 싸움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두산 입장에서는 2군에서 컨디션을 조절한 뒤 다시 복귀한 노경은이 이날 호투를 펼쳐줘야 선발 마운드 운용에도 숨통이 트일 수 있었다.하지만 이 같은 기대에도 노경은은 1회부터 흔들렸다. 그는 선두타자 서건창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2루 도루까지 허용하며 무사 2루 위기를 맞았다. 다음타자 이택근로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고 1사 3루가 됐다. 노경은은 이후 이성열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며 한 차례 위기를 넘겼다. 박병호를 볼넷으로 출루시키며 2사 1,3루가 됐다.
노경은은 강정호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2사 만루 위기를 맞았고 결국 김민성에게 싹쓸이 3타점 2루타를 맞으며 3실점을 하고 말았다. 그는 2사 2루로 바뀐 상황서 문우람을 3루 땅볼로 잡아낸 뒤에야 길었던 1회를 마칠 수 있었다.
노경은은 2회를 무실점으로 넘겼다. 그는 선두타자 박헌도에게 8구 승부 끝에 안타를 맞았다. 다음타자 박동원을 삼진 처리하고 서건창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다음타자 이택근을 루킹 삼진 처리하며 무실점으로 2회를 마쳤다.
2회 안정감을 찾은 노경은은 3회 선두타자 이성열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하지만 박병호에게 비거리 145m짜리 대형 장외홈런을 맞으며 4점째를 내줬다. 이후 노경은은 다시 흔들렸다. 강정호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김민성에게 2루타를 맞으며 1사 2,3루가 됐다. 문우람의 투수 땅볼 때 3루주자 강정호가 협살에 걸리며 상황은 2사 2,3루로 바뀌었다.
노경은은 다음타자 박헌도를 투수 땅볼 처리하고 나서야 3회를 마쳤다. 3회까지 노경은의 투구수는 75개에 달했다.
4회 노경은은 박동원을 우익수 뜬공 처리한 뒤 서건창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다음타자 이택근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날 경기 첫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노경은은 5회 이성열에게 안타를 허용한 뒤 박병호에게 또 다시 홈런을 맞으며 연타석 홈런을 허용하고 말았다. 6실점째를 기록하는 순간.
이후 노경은은 강정호를 삼진, 김민성을 우익수 뜬공, 문우람을 2루 땅볼로 처리한 뒤에야 5회를 마칠 수 있었다.
결국 노경은은 2-6으로 뒤진 6회말 시작과 동시에 오현택과 교체되며 패전 위기에 몰린 채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두산 노경은.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