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홍렬, '귀곡산장' 2014년판 선보인다…가수 지나 게스트 출연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MBC '코미디의 길'이 납량특집으로 '2014 귀곡산장'을 선보인다고 제작진이 15일 밝혔다.

'귀곡산장'은 1993년 MBC 간판 코미디 프로그램 '오늘은 좋은 날'에서 방송된 코너로 코미디언 이홍렬, 임하룡 콤비의 환상 호흡과 능청스러운 노인 연기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 코너에서 할머니로 분장한 이홍렬은 "뭐 필요한 거 있수? 없음 말구", "밤에 피는 장미" 등 많은 유행어를 낳으며 큰 인기를 끌었다.

'코미디의 길'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2014 귀곡산장'에서 이홍렬은 코미디언 김완기, 오정태와 호흡을 맞춘다. 김완기는 임하룡이 연기했던 산장 주인 역할, 오정태는 이홍렬의 아들 역할로 출연한다. 영화 '주온'의 토시오 분장까지 불사한 오정태는 "'귀곡산장'과 이홍렬 선배의 명성에 누를 끼치지 않도록 열심히 하겠다"는 각오로 몸을 사리지 않는 연기를 선보였다.

또 '2014 귀곡산장' 첫 회에는 가수 지나가 게스트로 참여했다. 지나는 콩트 연기를 능숙하게 소화하고 30살 이상 차이 나는 이홍렬과의 호흡도 훌륭했다고 제작진은 전했다. 녹화를 마친 지나는 "정말로 무서웠다"며 '2014 귀곡산장'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이홍렬과 지나가 환상의 호흡을 보인 '2014 귀곡산장'은 17일 밤 12시 5분 '코미디의 길'에서 방송된다.

[사진 = MBC 제공]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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