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이젠 LG의 '에이스'로 자리한 코리 리오단이 이번엔 '연패 스토퍼'로 변신해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리오단은 15일 잠실구장에서 펼쳐진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NC와의 경기에서 6이닝 4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다. LG는 3-2로 신승, 4위 롯데를 1경기차로 따라 붙었다. 리오단은 시즌 7승째를 따냈다.
이날 리오단은 최고 148km까지 나온 직구를 많이 구사했다. 99개 중 59개가 직구. 그 외에는 체인지업, 컷 패스트볼, 커브를 섞어 던졌다.
리오단은 4회까지 무실점으로 던진 뒤 5회초 하위타선을 상대로 고전하다 박민우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고 1실점했지만 더이상 리오단의 실점은 없었다.
LG는 리오단의 호투를 앞세워 4연패에서 탈출했다.
경기 후 리오단은 "타자들이 3점을 뽑아줬고 이를 수비와 구원투수들이 잘 지켜줬다. 이겨서 기쁘다"라고 기쁨을 표하면서 NC전에 강한 이유를 묻자 "어느 팀이 강하고 약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NC는 10점 이상 낼 수 있는 좋은 타선이 있다. 나는 그저 내 투구에만 신경쓰려고 했다. 1점 승부였는데 수비가 잘 막아줬다"라고 덤덤한 표정을 지었다.
리오단은 "지난 완투패는 아쉽지만 그게 야구다"라면서 "매 경기 최선을 다 하는 게 내 역할"이라고 책임감을 보였다.
LG는 조금씩 '역전 4강'의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리오단 역시 이에 동의하고 있다. 리오단은 "포스트시즌에 가기 위해서는 꾸준히 연패하지 않고 성적을 유지하는 게 중요할 것 같다. 앞으로 한 달간 레이스가 뜨거울 것 같다. 아직 우리 팀엔 충분한 가능성이 있다"라고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리오단.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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