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김진성 기자] 나주환이 문학 삼성전 8연패를 막았다.
SK 나주환이 생애 첫 멀티홈런을 날렸다. 나주환은 15일 인천 삼성전서 5-3으로 앞선 5회초 2사 2루서 삼성 윤성환에게 풀카운트 접전 끝 7구 139km 직구를 공략해 비거리 110m 우월 투런포를 날렸다. 시즌 5호. 끝이 아니었다. 7-7 동점이던 8회말에는 선두타자로 나서서 삼성 심창민을 상대로 초구 142km 직구를 공략해 비거리 120m 좌월 결승 솔로포를 쳤다. 시즌 6호.
나주환의 연타석 홈런과 멀티홈런은 모두 생애 처음이었다. 이날로 홈런 6개, 이날 전까지 통산 36홈런에 그쳤던 나주환이다. 2009년(15홈런)을 제외하곤 단 2003년 데뷔 후 단 한 시즌도 두자리 수 홈런을 친 경험도 없다. 전형적인 수비형 내야수다. 올 시즌에는 정근우의 한화 이적 후 주전 2루수로 안정적인 활약 중이다.
나주환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했다. SK는 나주환의 멀티포 포함 3안타 3타점 3득점 맹타로 삼성을 잡았다. SK는 이날 삼성과의 8번째 홈경기, 즉 마지막 홈경기를 치렀다. 그런데 SK는 이날 전까지 올 시즌 7번 모두 삼성과의 문학 홈 경기서 패배했다. 5월 6일 4-8, 5월 7일 4-5, 5월 8일 0-5로 패배해 첫 스윕패배를 한 SK는 6월 17일 5-12, 6월 18일 9-10, 6월 19일 3-8로 패배해 또 다시 스윕 패배를 안았다. 그리고 14일 1-2로 패배하면서 올 시즌 7전 전패했다.
특히 SK는 5월 7일 경기서 8회말까지 4-0으로 앞섰으나 9회에만 거짓말처럼 5점을 내주면서 대역전극의 희생양이 됐다. 또한, 6월 18일 경기서는 연장전 끝에 패배하는 등 문학에서 삼성만 만나면 유독 약했던 SK다. 그런 SK가 선두 삼성을 상대로 치욕적인 홈 전패 위기서 벗어난 건 의미가 있었다. 올 시즌 SK와 삼성은 향후 대구에서 2경기를 치른다. 공교롭게도 SK는 올 시즌 대구에선 삼성에 4승2패로 선전하고 있다.
[나주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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