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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잠실 강산 기자] 두산 베어스가 롯데 자이언츠를 꺾고 4강 싸움에 다시 불을 지폈다.
두산은 16일 잠실구장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롯데와의 홈경기에서 9-2로 완승했다. 이날 승리로 2연패를 마감한 두산은 시즌 전적 42승 51패를 기록, 2연패에 빠진 4위 롯데(45승 1무 52패)와의 승차를 다시 한 경기로 줄였다.
이날 두산은 선발 더스틴 니퍼트를 필두로 오현택, 이현승, 이용찬이 이어 던졌고, 롯데는 선발 장원준에 이어 배장호와 문동욱, 심규범이 마운드에 올랐다.
두산은 민병헌-김재호-김현수-호르헤 칸투-홍성흔-오재원-이원석-최재훈-정수빈이 선발 출전했고, 롯데는 정훈-전준우-손아섭-최준석-박종윤-황재균-장성우-박기혁-하준호로 이어지는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취점은 롯데. 1회초 2사 후 손아섭의 2루타와 최준석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 2루 기회에서 박종윤의 내야안타 때 두산 2루수 오재원의 송구 실책으로 첫 득점에 성공했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곧바로 두산의 반격이 이어졌다. 1회말 1사 후 김재호와 김현수의 연속 안타로 만든 1사 1, 3루 상황에서 칸투의 유격수 땅볼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2회말에는 오재원과 최재훈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 2루 기회에서 롯데 좌익수 하준호가 정수빈의 타구를 놓치면서 2-1 역전에 성공했다.
한 번 불붙은 두산의 방망이는 식을 줄 몰랐다. 3회말에는 김현수의 안타에 이은 칸투, 홍성흔의 연속 2루타로 2점을 달아났고, 오재원의 1루수 땅볼로 계속된 1사 3루 상황에서는 이원석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5-1을 만들었다. 4회말에는 정수빈의 볼넷과 민병헌의 2루타, 김현수의 고의4구로 만든 1사 만루 상황에서 상대 폭투와 칸투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7-1까지 달아났다.
이후 두산은 6회말 칸투의 2루타와 홍성흔의 땅볼, 7회말 김재호의 적시타로 2점을 추가하며 롯데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두산 선발 니퍼트는 6이닝 동안 102구를 던지며 7안타 2볼넷을 내줬으나 6개의 삼진을 곁들이며 1실점(비자책) 호투로 4년 연속 10승 투수로 우뚝 섰다. 프로야구 역대 19번째 기록이다. 타선에서는 칸투가 2안타 3타점 맹타로 공격을 이끌었고, 민병헌과 김재호, 김현수도 나란히 멀티히트를 터트렸다.
롯데 선발 장원준은 3이닝 만에 6피안타 4볼넷 1탈삼진 7실점(6자책) 부진으로 시즌 8패(8승)째를 떠안았다. 타선에서는 박종윤이 3안타, 손아섭이 2안타를 터트리며 분전했으나 팀 패배를 막진 못했다.
[두산 베어스 호르헤 칸투가 2루타를 터트린 뒤 타임을 요청하고 있다. 사진 = 잠실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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