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EPL 개막 축포' 스완지시티, 맨유에 2-1 승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기성용이 2014-15시즌 개막 축포를 터뜨린 스완지시티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를 꺾고 올시즌을 기분 좋게 시작했다.

스완지시티는 16일 오후(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포드서 열린 2014-15시즌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서 2-1로 이겼다. 기성용은 이날 경기서 전반 28분 선제골을 성공시켜 팀 승리를 이끌었다. 기성용은 시구르드손이 페널티지역 정면으로 연결한 볼을 왼발로 정확하게 차 넣어 맨유 골망을 흔들었다. 한국 선수가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서 선제골을 터뜨린 것은 기성용이 처음이다. 기성용은 맨유전에서 펠라이니에게 거친 파울을 가해 자신의 시즌 첫 경고를 받기도 했다.

이날 경기서 스완지시티는 보니가 공격수로 출전했고 루틀리지, 시구르드손, 다이어가 공격을 지원했다. 기성용과 쉘비는 중원을 구성했고 수비는 테일러, 윌리엄스, 아마트, 랜젤이 맡았다. 골문은 파비안스키가 지켰다.

맨유는 루니와 에르난데스가 공격수로 출전했고 마타가 공격을 이끌었다. 영과 린가르드는 측면에서 활약했고 에레라와 플레처는 허리진을 구축했다. 수비는 블랙켓, 스몰링, 존스가 책임졌고 골키퍼는 데 헤아가 출전했다.

양팀은 전반전 초반 시구르드손과 필 존슨이 한차례씩 슈팅을 선보이며 상대 골문을 두드렸다.

스완지시티는 전반 28분 기성용이 선제골을 터뜨려 경기를 앞서 나갔다. 기성용은 팀 동료 시구르드손이 페널티지역 정면으로 내준 볼을 정확한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맨유 골문 왼쪽 하단을 갈랐다.

전반전을 뒤진채 마친 맨유는 후반전 시작과 함께 에르난데스 대신 나니를 투입해 변화를 노렸다.

이후 맨유는 후반 8분 루니가 동점골을 성공시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루니는 코너킥 상황서 올라온 크로스를 골문앞에서 오버헤드킥으로 마무리하며 스완지시티 골망을 흔들었다.

스완지시티는 후반 28분 시구르드손이 득점에 성공해 맨유를 다시 앞서 나갔다. 시구르드손은 루틀리지가 페널티지역 한복판으로 연결한 볼을 왼발로 강하게 차 넣어 맨유 골문을 갈랐다.

반격을 노린 맨유는 이미 후반 22분 펠라이니의 교체 투입으로 교체 카드를 모두 소모했다. 맨유는 동점골에 대한 의욕을 보였지만 별다른 반격을 펼치지 못했다. 맨유는 올시즌 반 할 감독 부임과 함께 재도약을 노렸지만 기성용에게 선제골을 내준 끝에 홈에서 열린 개막전을 패배로 마쳐야 했다.

[2014-15시즌 프리미어리그 개막골을 터뜨린 기성용. 사진 = gettyimagekorea/멀티비츠]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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