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구 김진성 기자] “풀타임을 뛰면 홈런 22개 정도 가능한 페이스다.”
LG 브래드 스나이더는 여전히 한국야구에 적응 중이다. 17일 대구 삼성전 직전까지 23경기서 타율 0.243 4홈런 14타점을 기록 중이다. 득점권에선 타율 0.269로 시즌 타율보다 조금 더 좋다. 양상문 감독은 “스나이더는 여전히 한국야구에 적응 중”이라고 했다.
스나이더의 데뷔일은 7월 8일이었다. 이제 1달 조금 지난 상황. 그러나 양 감독은 “중간에 골반 부상으로 쉬었기 때문에 여전히 한국야구에 적응한다고 보면 된다”라고 했다. 스나이더는 처음엔 한국 투수들의 변화구 유인구 승부에 유난히 힘들어했다. 외국인타자가 겪어야 하고, 극복해야 할 과제. 그러나 경기를 거듭할수록 변화구에 헛스윙하는 비율이 낮아지고 있다는 게 양 감독의 설명이다.
양 감독은 “시즌 중반에 들어와서 그렇지, 풀타임을 뛰면 22개 정도의 홈런을 칠 수 있는 페이스다. 스윙 자체가 퍼올리는 스윙이라 25개까지도 홈런을 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했다. 이어 “찬스에서 조금 약한 게 성에 차진 않는다. 찬스서 좀 더 잘 쳐줬으면 하는 바람은 있다”라고 덧붙였다. LG의 중심을 잡아줬으면 하는 게 양 감독의 바람이다.
수비에 대한 평가도 아직은 엇갈린다. 타구를 수습한 뒤의 대처와 송구능력에서 좋은 점수를 받는 편은 아니다. 양 감독은 “타구를 쫓아가는 능력은 좋다. 수비도 점점 좋아지고 있다”라고 기대했다. 양 감독은 기본적으로 스나이더에게 충분히 기회를 줄 요량이다. 다만, 적응을 기다리고 있기엔 LG가 현재 처한 상황이 너무나도 급박하다. LG는 현재 치열하게 4위다툼 중이다.
[스나이더.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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