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성남 김종국 기자]부산이 성남에 승리를 거두며 K리그 클래식서 12경기 만에 승리를 거두며 하위권 탈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부산은 17일 오후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21라운드서 성남에 4-2로 이겼다. 부산의 임상협은 이날 경기서 멀티골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부산은 성남전 승리로 지난 4월 이후 이어왔던 11경기 연속 무승의 부진에서 벗어났다. 부산은 이날 승리로 4승7무10패(승점 19점)를 기록해 성남을 밀어내고 10위로 올라섰다. 반면 성남은 최근 3연패의 부진에 빠졌다.
성남은 김동섭과 김태환이 공격수로 나섰고 김동희와 이창훈이 측면 공격을 이끌었다. 제파로프와 정선호는 허리진을 구축했고 수비는 박희성 이요한 임채민 박진포가 맡았다. 골문은 전상욱이 지켰다.
부산은 박용지가 공격수로 출전했고 임상협과 파그너가 측면 공격을 지원했다. 김용태와 김익현은 중원을 구성했고 장학영과 유지노는 측면에서 활약했다. 수비는 이경렬 황재훈 연제민이 책임졌고 골키퍼는 이창근이 출전했다.
양팀의 경기서 부산은 전반전 시작 7분 만에 임상협이 선제골을 터뜨렸다. 페널티지역 오른쪽으로 돌파한 임상협이 때린 오른발 대각선 슈팅은 골문 왼쪽 하단으로 빨려 들어가 득점으로 이어졌다.
반격에 나선 성남은 임채민과 제파로프의 잇단 슈팅으로 동점골을 노렸지만 골키퍼 이창근에 막혔다.
이후 부산은 전반 29분 파그너가 추가골을 성공시켜 점수차를 벌렸다. 코너킥 상황에서 올라온 볼을 다투던 부산의 황재훈이 이요한에 밀려 넘어졌고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파그너는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성남 골망을 흔들었다.
반면 성남은 전반전 인저리타임 수비수 이요한이 퇴장당해 수적으로 불리한 상황서 경기를 이어가야 했다. 이요한은 속공 상황에서 부산 박용지의 돌파를 저지하다 두번째 경고를 받으며 퇴장당했다.
성남은 후반전 시작과 함께 이창훈 대신 장석원을 투입해 변화를 줬다. 후반전 들어서도 꾸준한 공격을 시도한 성남은 후반 13분 김동희가 만회골을 터뜨렸다. 김동희는 왼쪽 측면서 박희성이 올린 크로스를 골문앞에서 헤딩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부산 골문을 갈랐다.
성남은 후반 20분 장석원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서 때린 왼발 슈팅이 골키퍼 이창근에 막혀 동점골까지 연결하지 못했다. 부산은 후반 23분 파그너 대신 한지호를 투입해 공격 변화를 노렸다.
부산은 후반 25분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놓쳤다. 속공 상황서 페널티지역을 돌파하던 박용지가 성남 임채민에 걸려 넘어졌고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임상협이 오른발로 때린 슈팅은 크로스바를 맞고 나왔다.
성남은 후반 35분 김동희가 페널티지역서 강하게 때린 오른발 슈팅이 골포스트를 강타해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부산은 후반 38분 임상협이 팀의 3번째 골을 성공시켜 다시 점수차를 벌렸다. 임상협은 속공 장면서 주세종의 침투패스에 이어 페널티지역 왼쪽으로 침투한 후 골키퍼 전상욱과 마주본 상황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성남 골문을 갈랐다.
성남은 후반 43분 제파로프의 만회골로 승부를 포기하지 않는 의욕을 보였다. 페널티지역 정면 외곽서 얻은 프리킥 상황서 키커로 나선 제파로프가 왼발로 때린 슈팅은 골문 오른쪽 하단으로 들어가 득점으로 이어졌다.
성남은 경기 종반까지 꾸준한 공격을 펼쳤지만 부산은 후반전 인저리타임 주세종이 팀의 4번째 골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고 결국 부산의 승리로 경기가 마무리 됐다.
[성남을 상대로 멀티골을 터뜨린 임상협. 사진 = 부산아이파크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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