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기적이다. 모비스가 우승을 차지했다.
울산 모비스 피버스는 17일(한국시각) 대만 타이페이대학 천모체육관에서 열린 2014 제36회 윌리엄존스컵 국제농구대회 남자부 결승전서 대만A에 83-79로 승리했다. 한국은 1999년(국가대표팀 참가)이후 15년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2013-2014시즌 챔피언 모비스는 국가대표팀이 아니다. 주전들이 대거 부상으로 빠졌다. 단 8명만으로 대회를 치른 걸 감안하면 기적의 우승이다.
김재훈 코치와 조동현 코치가 선수단을 지휘했다. 유재학 감독은 대표팀 지휘로 빠졌다. 지도자와 선수들 모두 기적을 일궈냈다. 리카르도 라틀리프는 득점과 리바운드서 탁월한 결정력을 보여줬다. 전준범과 송창용 역시 주요 공격옵션으로 맹활약했다. 라틀리프, 문태영을 제외한 6명의 백업선수들이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전반을 여유있게 앞선 모비스. 후반 들어 위기를 맞았다. 수비조직력이 느슨해졌다. 대만 A에 무차별 실점했다. 다시 박빙승부, 모비스의 위기관리능력은 대회를 치르면서 성장했다. 라틀리프와 전준범, 문태영 등이 고루 득점에 가담하며 대만A의 추격을 뿌리쳤다.
3-4위전서는 이집트가 미국에 81-78로 승리했다. 아직 끝이 아니다. 이 대회 여자부에 터키 세계선수권대회를 위해 꾸려진 김영주호가 참가한다. 목표는 대회 2연패다.
[모비스 선수들. 사진 = 모비스 공식 페이스북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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