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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지난 2006년 프로야구 LG 트윈스에서 활약했던 뉴욕 메츠 우완투수 버디 칼라일이 14경기 만에 시즌 첫 패전의 멍에를 썼다. 하지만 여전히 0점대 평균자책점으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칼라일은 1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플러싱 시티필드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전에 구원 등판, 2이닝 2피안타(1홈런) 1볼넷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결승 홈런을 맞아 패전투수가 된 칼라일은 시즌 첫 패를 떠안았다.
1977년생, 한국 나이로 38세인 칼라일은 이날 전까지 13경기에서 1승 평균자책점 0.55(16⅓이닝 1자책), 피안타율 1할 6푼 1리,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0.73의 완벽한 활약을 보였다. 하지만 이날은 1-1 동점 상황에서 통한의 시즌 첫 피홈런으로 패배를 자초했다. 이날 칼라일은 최고 구속 92마일 직구와 싱커, 체인지업을 활용해 컵스 타선에 맞섰다.
1-1로 맞선 6회초 1사 후 대나 이브랜드로부터 바통을 넘겨받은 칼라일. 1사 1루 상황에서 첫 상대 저스틴 루지아노를 헛스윙 삼진, 웰링턴 카스티요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 이닝을 마쳤다.
7회를 탈삼진 하나 포함 삼자범퇴로 마친 칼라일은 8회 1사 후 앤서니 리조에 중월 솔로포를 얻어맞고 말았다. 스탈린 카스트로에 볼넷, 루이스 발부에나에 안타를 맞아 1사 1, 2루 위기에 직면하자 빅 블랙에 마운드를 넘겨야 했다. 다행히 후속 실점은 없었다.
칼라일은 2012부터 지난해까지 2년간 단 한 차례도 빅리그 마운드에 서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 6월 1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약 3년 만에 빅리그 마운드를 밟았고, 이날 3이닝 2피안타 1볼넷 무실점 완벽투로 첫 승의 기염을 토했다. 2008년 9월 25일 필라델피아 원정경기 승리 이후 무려 2075일 만에 따낸 소중한 1승이었다. 이후에도 깔끔한 투구를 이어가며 메츠 마운드에 충분한 힘을 보태고 있다.
한편 칼라일은 지난 2006년 5월 매니 아이바의 대체선수로 LG 유니폼을 입었다. 국내에서는 당시 등록명이었던 '카라이어'로 더 유명하다. 그 해 32경기에서 2승 6패 2세이브 11홀드 평균자책점 3.25로 LG 마운드에 힘을 보탠 바 있다.
[LG 시절 버디 칼라일.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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