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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베테랑 타자 카를로스 페냐가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방출됐다.
미국 NBC 등 현지 언론은 19일(이하 한국시각) 페냐의 방출 소식을 발표했다. 지난달 18일 지명할당 조치된 지 한 달 만에 방출의 설움을 맛본 페냐다.
텍사스는 지난 6월 18일 페냐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했다. 페냐는 이전까지 3차례나 30홈런-100타점 이상을 기록했고, 빅리그 통산 286홈런을 때려낸 홈런왕 출신 베테랑. 프린스 필더가 목 부상, 미치 모어랜드가 발목 부상으로 이탈한 텍사스의 1루를 지켜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페냐는 올 시즌 빅리그 18경기에 출전해 타율 1할 3푼 6리(59타수 8안타) 1홈런 2홈런, 출루율 1할 9푼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지난달 13일 LA 에인절스전을 끝으로 마이너로 강등된 페냐는 트리플A 라운드 락에서 20경기 타율 2할 9푼 7리 4홈런 8타점을 기록했고, 더 이상 메이저리그의 부름을 받지 못한 채 방출 조치됐다.
2001년 빅리그에 첫발을 내디딘 페냐는 올해까지 14시즌 동안 1493경기에서 타율 2할 3푼 2리 286홈런 818타점을 기록했다. 한 방을 갖췄지만 타율이 낮고, 삼진이 많은 극단적인 파워히터였다. 통산 삼진은 1577개에 달하며 2009년 39홈런으로 홈런왕을 차지한 바 있다. 타율 2할 8푼 2리 46홈런 121타점을 기록한 2007년(당시 탬파베이)이 커리어 하이 시즌이다.
한편 NBC는 "36세인 페냐가 메이저리그에 다시 올라오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냉혹한 평가를 내렸다.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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