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강진웅 기자] 한화 이글스의 외국인 투수 라이언 타투스코가 7점의 리드에도 불구하고 급격히 무너지며 5회를 채우지 못했다.
타투스코는 19일 울산 문수구장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4⅔이닝 동안 4피안타(1피홈런) 4볼넷 1사구 2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86개였다.
타투스코는 올 시즌 7경기에 선발로 나와 1승 2패 평균자책점 6.98을 기록하고 있다. 그는 올 시즌 사사구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7경기서 29⅔이닝을 던지며 볼넷 27개, 사구 5개를 기록 중이다.
타투스코는 지난 14일 대전 롯데전에서는 5이닝 동안 3피안타(1피홈런) 5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당시 경기에서도 사사구를 5개나 기록하며 나아지지 않는 모습을 보였고, 결국 패전투수가 되고 말았다.
이날 타투스코는 5일 만에 펼쳐진 롯데와의 재대결에서 설욕을 노렸다. 타투스코는 1회 선두타자 정훈을 우익수 뜬공, 전준우를 삼진 처리하며 깔끔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손아섭에게 3루타를 내주며 2사 3루가 됐다. 이 과정에서 손아섭의 타구를 중견수 펠릭스 피에가 타구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며 뒤로 빠져 3루타로 연결된 것이 아쉬웠다. 타투스코는 2사 3루서 최준석을 3루 땅볼로 잡아내며 실점 위기를 넘겼다.
타투스코는 2회를 박종윤을 삼진, 황재균을 우익수 뜬공, 강민호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삼자범퇴로 간단히 마쳤다.
3회 타투스코는 박기혁을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고 하준호를 2루 땅볼로 처리했다. 이어 정훈도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며 삼자범퇴 행진을 이어갔다.
타투스코는 4회 위기를 맞았고 결국 실점을 내줬다. 그는 4회말 선두타자 전준우에게 안타를 맞고, 손아섭을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으로 내보냈다. 타투스코는 이후 최준석에게 3점 홈런을 맞으며 실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이후 타투스코는 박종윤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황재균에게 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강민호를 병살타로 돌려세우며 추가 실점은 하지 않았다.
5회 타투스코는 선두타자 박기혁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냈다. 그는 다음타자 하준호를 유격수 땅볼로 유도해 1루주자 박기혁을 2루에서 포스 아웃시키고, 정훈에게 다시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줬다. 타투스코는 전준우에겐 몸에 맞는 볼을 허용하며 1사 만루 위기를 맞았다. 손아섭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일단 큰 고비를 넘긴 타투스코는 2사 만루서 최준석 타석 때 폭투를 기록하며 3루주자 하준호가 홈을 밟았다.
이후 타투스코는 최준석을 볼넷으로 내보내며 다시 2사 만루가 됐다. 결국 7-4로 이기고 있는 5회말 2사 만루서 타투스코는 5회를 채우지 못하고 강판되고 말았다.
[라이언 타투스코.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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