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윤욱재 기자] LG가 '천적' 밴헤켄을 무너뜨리는 이변으로 '4강'을 향한 열망을 표출했다.
LG 트윈스는 19일 목동구장에서 벌어진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시즌 12차전에서 7-5로 승리했다.
LG는 '천적' 앤디 밴헤켄에 5⅔이닝 동안 10안타 6실점을 안기면서 승리의 디딤돌을 놨다. 밴헤켄은 이날 경기 전까지 14경기 연속 승리로 14연승이란 금자탑을 쌓았으나 이날 패전투수가 되면서 결국 연승 행진이 중단되고 말았다.
LG는 시즌 전적 46승 54패 1무, 넥센은 61승 40패 1무를 각각 기록했다.
넥센은 1,2회 공격에서만 4점을 뽑으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서건창이 유격수 방면으로 굴린 타구가 내야 안타로 이어졌고 유격수 오지환이 1루에 악송구를 한 사이 2루까지 향했다. 이어진 2사 3루 찬스에서 등장한 박병호는 류제국을 상대로 우월 투런포를 터뜨렸다. 생애 첫 40호 홈런을 마크한 박병호는 역대 14번째 40홈런 타자로 기록됐다. 2010년 이대호 이후 4년 만에 탄생한 것이기도 하다.
넥센은 2회말 1사 후 이성열이 중전 안타, 문우람이 좌월 2루타를 터뜨린데 이어 박동원이 좌전 적시타를 날려 1점을 추가했다. 이어진 2사 1,3루 찬스에서 이택근의 타구를 잡은 유격수 오지환이 2루수 박경수에게 토스한 것이 악송구가 되면서 3루주자 문우람이 득점할 수 있었다.
곧바로 LG의 반격이 펼쳐졌다. 3회초 선두타자 최경철이 중전 안타로 출루했고 1사 후 정성훈이 좌월 투런홈런(시즌 11호)을 터뜨렸다. 이어 박경수가 중전 안타를 쳤고 박용택이 우월 동점 2점짜리 홈런(시즌 6호)을 날려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그러자 넥센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3회말 1사 후 강정호가 우전 안타, 김민성이 좌전 안타를 터뜨렸고 2사 1,3루 찬스에서 류제국의 폭투로 1점을 도망갈 수 있었다.
LG가 다시 따라 붙은 것은 5회초 공격에서였다. 1사 후 정성훈이 우중간 안타를 쳤고 박경수의 타구는 원바운드로 좌익수 문우람을 넘어가는 적시 2루타가 되면서 5-5 동점이 됐다.
LG는 이어진 6회초 공격에서 역전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이진영이 중전 안타를 쳤고 1사 후 손주인이 중전 안타를 때렸다. 2사 후 오지환이 중전 적시타를 터뜨려 LG가 6-5로 뒤집었다.
LG는 선발투수 류제국이 5이닝 7피안타 5실점을 남긴데 이어 유원상이 1⅓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하고 정찬헌이 마운드에 올랐다. 여기에 9회초 브래드 스나이더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추가해 쐐기를 박았다. 9회말 마운드에 오른 봉중근은 1이닝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해냈다.
[LG 오지환이 19일 오후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LG 경기 6회초 2사 1-2루에 1타점 역전 안타를 쳤다. 경기는 LG가 오지환의 1타점 안타에 6-5로 역젼했다. 사진 = 목동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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