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멀티히트, 5타수 2안타 1삼진…타율 0.243

[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추추 트레인'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가 멀티히트로 안타 행진을 재개했다.

추신수는 2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말린스파크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전에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 5타수 2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이로써 2경기 만에 안타 행진을 재개한 추신수는 시즌 타율을 종전 2할 4푼 1리에서 2할 4푼 3리로 끌어올렸다.

출발이 좋았다. 1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추신수는 마이애미 선발 제러드 코사트의 4구째 94마일 직구를 잡아당겨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로 연결했다. 하지만 후속타자 엘비스 앤드루스의 투수 앞 땅볼 때 2루에서 아웃돼 득점에 실패했다.

3회초 1사 2루 상황에서는 코사트의 2구째 80마일 커브를 받아쳤으나 2루수 땅볼에 그쳤다. 2루 주자 루그네드 오도어를 3루에 보내는 진루타였으나 팀의 득점과 이어지진 않았다. 5회말 3번째 타석에서는 코사트의 4구째 83마일 체인지업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고 말았다.

팀이 2-3으로 뒤진 7회초 4번째 타석에서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무사 1루 상황에서 마이애미 바뀐 투수 A.J 라모스의 4구째 90마일 직구를 타격해 우전 안타로 연결했다. 곧이어 앤드루스의 희생번트에 2루까지 진루했고, 아드리안 벨트레의 고의4구와 대니얼 로버슨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팀은 3-3 동점을 만들었다. 추신수는 3루까지 진루하고도 홈을 밟진 못했으나 안타 하나로 동점에 힘을 보탰다.

8회초 5번째 타석에서는 브라이언 모리스의 3구째 94마일 싱커를 공략했으나 결과는 중견수 뜬공이었다. 이후 더 이상 추신수의 타석은 돌아오지 않았다.

한편 텍사스는 연장 10회말 2사 1, 2루 상황에서 마이애미 지안카를로 스탠튼에 끝내기 안타를 얻어맞아 3-4로 졌다. 시즌 전적 48승 77패(승률 0.384)로 여전히 메이저리그 전체 승률 최하위다.

[추신수.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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