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반군 IS, 미국 기자 참수 영상 공개 '끔찍+참혹'

[마이데일리 = 온라인 뉴스팀] 이라크 반군 IS가 미국인 기자를 참수하는 영상을 공개하며 전세계적인 파장이 일고 있다.

20일 미국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이라크 반군 수니파 무장 조직 '이슬람 국가'(IS)는 이날 SNS를 통해 '미국에 보내는 메시지'라는 제목으로 미국인 기자 제임스 라이트 폴리를 참수하는 장면을 공개했다.

영상 속에는 주황색 수의복을 입은 폴리가 손이 뒤로 묶인 채 무릎을 꿇고 있다. 영상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IS 공습을 승인하는 장면으로 시작되며, 폴리가 "진짜 살인자는 미국 지도자들"이라고 외치며 살해되는 장면이 담겼다. 폴리는 미국 글로벌포스트 등에 시리아의 현지 상황을 전한 프리랜서 기자로 2년 전 실종된 상태였다.

IS는 영상에서 다른 남성 인질안 미국인 기자 스티븐 소트로프를 비추며 미국 정부의 다음 태도에 그의 처형여부가 결정될 것이라며 추가 보복을 예고했다. 스트로프 역시 프리랜서 기자로 시리아 등지에서 취재활동 도중 지난 해 실종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미 국가 안전 보장 회의 (NSC)의 헤이든 대변인은 "이 영상에 대해 진위여부를 확인 중"이라며 "진짜라면 야만적인 살인 행위로 충격적이다"고 밝혔다.

[미국 기자 참수 영상. 사진 = KBS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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