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안타 3타점' SK 최정, "찬스 이어간 것에 만족"

[마이데일리 = 문학 고동현 기자] 이틀 연속 맹타를 휘둘렀다.

최정(SK 와이번스)은 20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3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장, 4타수 2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SK는 최정의 활약 속 두산을 6-3으로 꺾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최정은 전날 3안타를 때리며 활약했다. 하지만 이날은 첫 두 타석에서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첫 타석에서는 두산 선발 정대현의 커브에 속으며 3구삼진을 당했으며 두 번째 타석은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세 번째 타석부터 진가가 드러났다. 최정은 팀이 1-3으로 뒤진 6회말 1사 2, 3루에서 등장, 바뀐 투수 오현택을 상대로 중전 적시타를 날렸다. 이어 팀이 4-3으로 근소하게 앞선 7회말에는 우중간 2타점 2루타를 때렸다.

경기 후 최정은 "첫 타석부터 좋았던 것이 아니라 경기 후반에 좋은 타구가 나온 것이기 때문에 타격감이 좋다고는 할 수 없다"면서도 "팀이 쫓기고 있는 상황에서 어렵게 잡은 찬스를 나로 인해 이어갈 수 있었다는 것에 만족한다. 팀이 승리해서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정이 두산과의 2연전과 같은 활약을 이어갈 경우 SK의 4강 싸움에도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SK 최정.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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