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배우 송혜교가 최근 불거진 탈루와 관련해 직접 입을 열었다.
송혜교는 21일 오후 서울 성동구 왕십리 CGV에서 진행된 영화 '두근두근 내 인생' 언론 시사회 후 간담회가 시작되기 전 최근 불거진 탈루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날 송혜교는 기자 간담회에 앞서 홀로 단상에 올랐다. 그는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야 할 자리에 좋지 않은 이야기를 하게 돼 송구스럽고 죄송하다. 하지만 나의 지난 과오에 대해 최대한 빨리 직접 말씀 드리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어떤 이유로도 이해 받기 어려운 일인 것을 안다. 공인으로서 주어진 일을 성실히 해야 했음에도 불구하고 실수를 저질렀다"며 "조사를 받으며 세금 신고에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겁이 났고 걱정됐다"고 덧붙였다.
또 송혜교는 "이 자리에 서는 것이 맞는 건가에 대해 생각했지만 숨거나 피하는 방식이 영화에 피해가 갈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송구스럽고 죄송하다"면서도 고의적인 탈루가 아니었으면 거듭 강조하며 "믿어주시길 부탁드린다.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말을 마무리 했다.
▲ 이하 송혜교 입장 전문.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야 할 자리에 좋지 않은 이야기를 하게 돼 송구스럽고 죄송하다. 하지만 나에 과오에 대해 최대한 빨리 직접 말씀 드리는 게 도리다고 생각해 제작진에게 양해를 구하고 이 자리에 올라왔다.
어떤 이유로도 이해받기 어려운 일인 것을 안다. 공인으로서 주어진 일을 성실히 일을 해야 했음에도 불구하고 실수를 저질렀다. 조사를 받으며 세금 신고에 문제가 있었음을 처음 알게 됐다. 겁이 났었고 걱정됐다. 즉시 나의 실수를 바로잡기 위해 노력을 했다.
하지만 이 또한 나의 잘못에 대한 당연한 의무였다. 모든 것은 나의 무지에서 비롯된 나의 책임이다.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이 자리에 서는 것이 맞는지에 맞는가도 생각했지만, 숨거나 피하는 방식이 영화에 피해가 가지 않을까 생각했다. 정면으로 맞서 쓴 소리를 듣기로 했다. 나의 개인적인 문제로 많은 분들이 만든 작품에 누가 돼 감독님과 연기자 분들, 스태프들 영화에 관심을 갖고 기다려주신 관객들께 죄송하다. 내 잘못은 온전히 내가 책임져야 할 부분이다. 하지만 영화는 내 개인적인 것을 떠나 평가 받을 수 있게 도와주시길 바란다.
제 잘못으로 인해 상처받은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이것만은 믿어주셨으면 한다. 지금까지도 그랬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욕심 부리지 않고 상처주지 않고 사랑하는 사람들과 좋은 일을 하면서 행복하게 사는 게 행복이라고 생각했다.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내가 진짜 그런 일을 지질렀더라면 이 모든 것이 사라질 텐데 고작 그 3년의 세금을 덜 낼 이유가 없다. 이것만은 믿어주시기 바란다. 심려 끼쳐드린 점 죄송하다.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
[배우 송혜교.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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