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이천 윤욱재 기자] 이천 LG 챔피언스파크. LG 스포츠의 '백년대계'가 펼쳐지는 곳이다.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프로농구 LG 세이커스의 요람인 그곳, 이천 LG 챔피언스파크가 문을 열었다. 이미 주경기장이 완공돼 LG 2군 선수들이 퓨처스리그 경기를 갖고 있으며 오는 22일 이곳에서 준공식을 열고 '이천 시대'의 개막을 알린다.
약 18개월에 걸친 공사 기간 끝에 LG 스포츠의 요람이 지어졌다.
LG는 약 한 달전인 7월 22일 두산전을 시작으로 퓨처스리그 경기를 치르고 있다. 이때만 해도 숙소 등 시설이 완비된 미래관이 완공되지 않아 선수들이 구리에서 이천까지 이동하는 수고를 했으나 이제는 미래관 숙소에서 지내며 야구에만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춰졌다.
이천 LG 챔피언스파크에는 잠실구장과 똑같은 그라운드 시설이 갖춰진 주경기장을 비롯해 인조잔디 구장, 다목적구장 등 구장만 3면이 있고 세계 최대 규모의 실내연습장이 있어 야구를 할 수 있는 모든 시설이 완비돼 있다.
실내 야구 연습장은 높이(26m)와 넓이(80m*80m) 모두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또한 10도씨 이상 유지하는 온열판과 자연색에 가까운 채광의 투시형 셔터를 설치, 선수들이 추운 한겨울에도 평상시와 같이 훈련할 수 있다. 백순길 LG 단장은 "구단이 소유한 것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임을 확인했다"라고 밝혔다.
LG도 기존 구리 챔피언스파크를 갖추고 있었지만 삼성, 롯데, 두산, 한화, KIA 등 타구단들이 갖춘 2군 시설과 비교했을 때 부족함이 있던 게 사실이다. 이젠 어느 구단과 견주어도 뒤지지 않을 최신식 시설을 갖췄기에 앞으로 LG의 미래 역시 새롭게 펼쳐질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한국프로야구는 2군 시설의 정착 후 팀 성적이 상승한 사례가 많았다.
이제 LG도 '화수분 야구'를 펼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머지 않아 그 효과를 볼 수 있을지 주목된다. 그렇다면 '백년대계'를 세우는 일도 수월할 것이다.
[사진 = LG 트윈스 제공]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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