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대구가 팬들이 만드는 홈경기 ‘고맙데이(DAY)~'에서 승리로 보답한다는 각오다.
대구는 23일 오후7시 대구스타디움에서 광주를 상대로 치르는 K리그 챌린지 경기서 2연승과 2위 탈환에 도전한다. 대구는 지난 22라운드에서 수원FC를 상대로 올 시즌 처음으로 1경기 4골을 넣으며 4-2 역전승을 거뒀다. 골 가뭄을 씻어내고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기는 데 성공한 대구는 6위까지 쳐졌던 순위를 4위로 끌어올리며 부진에서 탈출했다. 이에 따라 2위 안양(승점 33)을 승점 3점 차로 바짝 뒤쫓은 대구(승점 30)는 이번 라운드 결과에 따라 2위 재탈환도 노려볼 수 있는 상황이 됐다. 안양은 24일 리그 1위 대전을 상대한다.
▲ 노장은 살아있다!
19라운드, 20라운드를 안산과 안양에 내리 패하며 2위권 경쟁에서 밀려난 대구를 구한 건 노장들이었다. 21라운드 충주전과 22라운드 수원FC전에 노병준, 허재원, 최원권 등 경험 많은 선수들이 제 역할을 하며 팀의 부진 탈출을 이끌었다.
하반기에 대구에 합류한 최원권은 충주전과 수원전을 모두 풀타임 소화하며 노련한 플레이를 선보였고, 경기를 거듭할수록 살아나고 있는 노병준도 지난 수원전에서 귀중한 동점골을 성공시키며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 살아난 미드필더! 중원을 책임진다.
지난 수원과의 경기에서 대구는 중원을 점유하며, 90분 내내 경기를 지배했다. 여기에는 주장 안상현과 김대열, 황순민의 적극적인 압박이 큰 힘을 발휘했다. 덕분에 김대열은 1골 1어시스트를 기록했고, 황순민도 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승리에 알토란 같은 기여를 했다.
광주는 원정 승률이 35%로 원정에서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또한 대구는 지난 3월 홈 개막전에서 광주를 누르며 12년간 이어진 ‘개막전 징크스’를 깼다. 노장선수들의 활약과 중원의 압박이 살아난다면 대구는 기분 좋은 2연승과 함께 2위 탈환에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주장 안상현은 이번 경기로 대구에서 100경기 출전을 맞는다. 대구 서포터즈 ‘그라지예’가 준비한 감사패와 꽃다발을 전달하고 크루, 그라지예가 함께 제작한 기념 영상을 전광판을 통해 상영할 계획이다.
안상현은 “팬들이 만드는 홈경기인 만큼 승리로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고 함께 기쁨을 나누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허재원. 사진 = 대구FC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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