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강진웅 기자] 시즌 10승에 도전한 NC 다이노스 이재학이 뛰어난 위기관리능력을 선보이며 2점만을 내주고도 패전 위기에 놓였다.
이재학은 21일 마산구장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동안 8피안타(1피홈런) 2볼넷 6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94개였다.
이재학은 이날 경기 전까지 올 시즌 22경기에 등판해 9승 5패 평균자책점 4.13을 기록했다. 시즌 초반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지만 시즌을 치르면서 점차 부진한 투구를 보였다. 7월 이후에는 7경기에 나와 2승 1패를 기록하고 있지만 평균자책점이 5.88로 시즌 평균자책점보다 더 높았다.
최근 부진한 모습이었지만 2연승을 달리고 있는 NC로서는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이재학의 부활이 어느 때보다 필요했다.
하지만 이날 이재학은 1회 선취점을 내주고 출발했다. 그는 서건창에게 2루타를 맞고 이택근의 희생번트로 1사 3루 위기를 맞았다. 이후 유한준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하며 선취점을 내줬다. 이재학은 다음타자 박병호와 강정호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며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김민성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추가 실점은 하지 않았다.
2회를 삼자범퇴로 막은 이재학은 3회 서건창에게 다시 안타를 맞았다. 이택근을 3루 땅볼로 잡아낸 사이 1루주자 서건창이 2루로 진루하며 1사 2루가 됐다. 이재학은 다음타자 유한준 타석 때 폭투를 했고 그 사이 2루주자 서건창이 3루로 진루를 시도했다. 하지만 3루서 서건창이 태그 아웃되며 2사 주자 없는 상황이 됐고, 이재학은 유한준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이닝을 마쳤다.
이재학은 4회 위기를 맞았다. 선두타자 박병호를 1루 땅볼 처리한 뒤 강정호에게 안타를 허용했다. 다음 타자 김민성을 삼진 처리했지만 안태영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주며 2사 1,2루가 됐다. 이재학은 문우람마저 볼넷으로 출루시키며 2사 만루 위기를 맞았지만 후속타자 박동원을 삼진 처리하며 실점 위기를 넘겼다.
5회 이재학은 선두타자 서건창을 1루수 직선타로 잡아냈다. 다음 타자 이택근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이성열을 삼진 처리하며 위기를 넘기는 듯했다. 그러나 이재학은 후속타자 박병호를 볼넷으로 내보내며 2사 1,2루 위기 상황에서 강정호를 상대했다. 이재학은 강정호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실점 위기를 다시 넘겼다.
이재학은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하지만 그는 6회초 선두타자 김민성에게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허용하며 2실점째를 기록했다. 이후 이재학은 안태영에게 안타를 맞으며 흔들렸고, 결국 0-2로 뒤진 6회초 무사 1루 상황서 손정욱과 교체되며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이재학.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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