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석민 쐐기 3점포' 삼성 2연승, 두산 6위 추락

[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두산 베어스를 꺾고 2연승을 달렸다.

삼성은 21일 대구구장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과의 홈경기에서 5-1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2연승을 달린 삼성은 시즌 전적 65승 2무 30패로 리그 선두를 질주했다. 반면 2연패에 빠진 두산은 시즌 전적 44승 53패(승률 0.454) 기록, LG 트윈스(46승 1무 55패)와 롯데 자이언츠(45승 1무 54패, 이상 승률 0.455)에 4, 5위 자리를 내주고 6위로 내려 앉았다.

이날 삼성은 야마이코 나바로-박한이-채태인-최형우-이승엽-조동찬-박해민-이지영-김상수가 선발 출전했고, 두산은 민병헌-정수빈-김현수-호르헤 칸투-홍성흔-오재원-최주환-최재훈-김재호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선취점은 두산. 3회초 김재호의 2루타와 민병헌의 볼넷, 정수빈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 3루 상황에서 김현수의 2루수 땅볼에 3루 주자가 홈인, 첫 득점을 올렸다.

기쁨은 잠시였다. 삼성은 4회말 채태인과 최형우의 연속 안타로 만든 1사 1, 3루 상황에서 조동찬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최형우의 도루로 계속된 2사 2루 상황에서는 박해민의 좌전 적시타로 2-1 역전에 성공했다.

삼성은 6회말 최형우와 이승엽의 연속 안타로 만든 1사 1, 3루 상황에서 대타로 나선 박석민이 두산 변진수의 초구를 타격,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10m짜리 스리런포를 터트려 5-1로 달아났다. 쐐기점이었다.

삼성 선발 J.D 마틴은 6⅔이닝 8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타선에서는 최형우와 이승엽이 나란히 멀티히트를 기록했고, 박석민은 대타 홈런으로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해냈다. 결승타의 주인공은 박해민이었다.

두산 선발 노경은은 5⅓이닝 동안 5피안타 3볼넷 2실점으로 비교적 잘 던졌으나 결과는 패전이었다. 시즌 12패(3승)째. 타선에서는 민병헌이 멀티히트를 기록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428일 만에 1군 마운드에 오른 임태훈은 1이닝 2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삼성 라이온즈 박석민.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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