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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진웅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의 실질적인 에이스 개럿 리처즈가 심각한 무릎 부상으로 시즌 아웃됐다. 특히 부상 회복에 최소 6개월 이상 걸릴 것으로 보여 월드시리즈 정상을 노리는 에인절스로서는 큰 걱정거리를 떠안게 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2일(이하 한국시각) “에인절스 구단이 리처즈의 부상 부위를 자기공명영상(MRI)으로 정밀 진단한 결과 리처즈가 왼쪽 무릎 슬개건 부상으로 수술이 필요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수술 후 회복까지는 6개월에서 9개월 정도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에인절스는 올 시즌 안 복귀는 이미 물 건너 간 상황이고 내년 시즌 초반에도 리처즈의 결장이 예상되면서 초비상 상태에 놓이게 됐다.
리처즈는 21일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원정 경기서 2회 수비 도중 1루 베이스 커버를 들어가는 과정에서 미끄러지며 왼쪽 무릎 부상을 당했다. 이후 리처즈는 고통을 호소하다 10분 후 들것에 실려 나갔다. 리처즈는 다음주에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올 시즌 리처즈는 에인절스 마운드를 사실상 이끌고 있다. 그는 올 시즌 메이저리그 4년차로서 26경기에 나와 13승 4패 평균자책점 2.61을 기록하며 팀 내 최다승을 기록 중이었다. 특히 99마일(약 159km)의 빠른 공을 던지며 제구까지 잡히면서 타자들을 상대로 위력적인 투구를 선보이고 있었다.
갑작스러운 리처즈의 부상으로 에인절스는 당장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1위 싸움에서 어려움을 겪게 됐다. 지난 2009년 이후 5년 만에 지구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온 에인절스가 리처즈 부상 난제를 어떻게 풀어갈지 주목된다.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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