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소사가 호투했지만 승리투수와 인연을 맺지는 못했다.
헨리 소사(넥센 히어로즈)는 22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5피안타 5탈삼진 4사사구 1실점을 기록했다.
국내 복귀 후 3경기에서 2패를 안은 소사는 이후 10경기에서 패배를 잊었다. 10경기에서 패전투수가 한 번도 되지 않은 채 7승을 챙겼다. 지난 등판인 16일 KIA전에서는 5⅔이닝동안 10안타를 맞았지만 실점을 최소화(3실점)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많은 실점에도 타선 지원 속에 승리투수가 됐던 소사지만 이날은 본인의 투구내용도 좋았다. 1회부터 깔끔했다. 소사는 1회 선두타자 김종호를 몸쪽 패스트볼로 루킹 삼진처리했다. 이어 이종욱과 나성범을 범타로 잡으며 삼자범퇴.
2회 첫 실점을 했다. 선두타자 에릭 테임즈를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낸 뒤 도루까지 허용하며 무사 2루에 몰렸다. 이후 이호준의 2루수 땅볼로 1사 3루가 된 상황에서 모창민에게 내야안타를 내주며 1실점했다. 그래도 이어진 2사 3루 위기에서 추가실점없이 끝냈다.
3회부터 회까지는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3회에는 선두타자 이상호에게 중전안타를 맞은 뒤 김종호와 이종욱에게 연속 큼지막한 타구를 내줬지만 중견수 이택근의 연속 호수비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4회에는 2사 이후 이호준에게 2루타를 허용했지만 모창민을 범타 처리하며 무실점으로 마감했다.
5회 다시 한 번 선두타자를 몸에 맞는 볼로 내보냈다. 지석훈의 어깨쪽에 맞는 몸에 맞는 볼을 기록하며 무사 1루가 됐다. 이번에도 실점은 없었다. 김태군을 삼진으로 돌려 세운 뒤 이상호를 유격수 앞 병살타로 처리했다.
6회에는 선두타자 김종호에게 출루를 허용(2루수쪽 내야안타)했지만 이종욱을 1루수 앞 병살타로 돌려세우며 가볍게 끝내는 듯 했다. 하지만 나성범에게 중전안타, 테임즈와 이호준에게 볼넷을 내주며 만루에 몰렸다.
이날 최대 위기. 1-1 동점이었기에 이 때 적시타를 맞는다면 패전 위기에 몰릴 수도 있었지만 모창민을 2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한숨 돌렸다.
7회까지 100개를 던진 소사는 양 팀이 1-1로 맞선 8회부터 마운드를 조상우에게 넘겼다. 호투에도 불구하고 동점에서 물러나 8승은 다음 기회로 미뤘다.
[넥센 헨리 소사.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