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NC가 넥센전 강세를 이어가며 4연승을 질주했다.
NC 다이노스는 22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선발 찰리 쉬렉의 호투와 이호준의 결승 밀어내기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NC는 넥센전 4연승과 함께 시즌 4연승을 달렸다. 시즌 성적 58승 44패로 3위 유지. 이제 2위 넥센과의 승차는 3경기로 줄어 들었다. 반면 넥센은 올시즌 NC전 11패(3승)째를 기록하며 약한 모습을 떨치지 못했다.
NC에서 찰리, 넥센에서 헨리 소사를 선발투수로 내세운 가운데 팽팽한 투수전이 이어졌다.
선취점은 넥센이 뽑았다. 넥센은 1회 2아웃 주자없는 상황에서 이택근이 찰리를 상대로 선제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1회 삼자범퇴로 물러난 NC는 2회 동점을 이뤘다. NC는 선두타자 에릭 테임즈의 몸에 맞는 볼과 도루, 이호준의 내야 땅볼로 만든 1사 3루에서 모창민의 투수 앞 내야안타로 1-1 균형을 이뤘다.
이후 양 팀 투수들의 호투가 이어지며 NC와 넥센 모두 한 점도 뽑지 못했다. 넥센은 이렇다 할 기회조차 만들지 못했으며 NC는 잘 맞은 타구가 상대 야수 정면으로 향하는 등 운도 따르지 않았다.
승부는 8회가 돼서야 갈렸다. NC는 바뀐투수 조상우를 상대로 선두타자 김종호가 1루수쪽 내야안타를 때렸다. 이어 이종욱의 볼넷으로 무사 1, 2루. 이후 나성범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그 사이 2루 주자가 3루로 향하며 1사 1, 3루가 됐다.
테임즈가 볼넷으로 출루하며 만루가 된 가운데 이호준이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내며 2점째를 뽑았다.
NC의 승리도 쉽게 이뤄지지는 않았다. 8회말 추가 득점에 실패한 뒤 마무리 김진성이 9회 선두타자 문우람에게 3루타를 내주며 동점 혹은 역전 위기에 몰렸다.
동점은 없었다. 김진성이 후속타자를 상대로 적시타를 맞지 않으며 2-1 승리를 완성했다.
선발 찰리는 8이닝 3피안타 1실점 완벽투로 시즌 10승(7패)째를 거뒀다. 특히 넥센을 상대로는 4경기에 선발로 나서 모두 승리투수가 됐다.
이호준은 결정적인 볼넷 한 개를 골라내며 팀 승리에 공헌했다.
반면 넥센은 9회초 무사 3루 찬스에서 이택근, 박병가 모두 범타로 돌아선 것이 두고두고 아쉬움으로 남았다. 여기에 2사 1, 3루에서 펼친 회심의 주루 작전 도중 3루 대주자 김하성이 허망하게 홈에서 아웃되며 고개를 떨궜다.
[NC 찰리 쉬렉.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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