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쿨가이' 박용택(35·LG)이 역전극의 주역이 됐다.
박용택은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KIA와의 시즌 13차전에서 2-2로 맞선 8회말 무사 2루 찬스에서 우전 적시타를 터뜨려 팀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경기는 투수전이었다. LG 코리 리오단과 KIA 저스틴 토마스의 선발 맞대결이 불꽃 튀었다. 7회초 KIA가 김민우의 좌월 투런포로 먼저 2점을 뽑자 LG 역시 7회말 오지환의 중전 적시타로 2-2 균형을 맞췄다.
이제 남은 것은 승부를 결정짓는 한방. 8회말 손주인이 좌익수 앞으로 타구를 보내 2루타를 만들어내자 박용택이 우측으로 적시타를 날려 손주인을 득점시켰다.
이날 3안타를 폭발시킨 박용택은 결승타의 주인공이 되며 4위인 팀 순위를 지키는데 큰 역할을 했다. 1회말 첫 타석에서는 우전 안타를 날려 개인 통산 2500루타(역대 22번째)를 기록하기도 했다.
경기 후 박용택은 "요새 경기력이 그리 만족스럽지 않은 부분이 있다. 오늘 중요한 경기여서 더 집중하고 타석에 임했다. 많은 팬들께서 응원해줘서 역전승의 발판이 되는 타격이 이뤄진 것 같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앞으로는 조금 여유로운 분위기에서 선수들이 경기에 임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리드하겠다"라고 팀내 고참으로서 책임감을 보였다.
[LG 박용택이 22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KIA 경기 8회말 무사 2루에 1타점 안타를 쳤다. 경기는 LG가 박용택의 1타점 안타에 3-2로 역전했다. 사진 = 잠실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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