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두산이 어렵사리 5위로 올라섰다.
두산 베어스는 22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홍성흔의 연장 10회 결승타와 선발 더스틴 니퍼트의 호투를 앞세워 5-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2연패를 끊으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시즌 성적 45승 53패를 기록하며 이날 경기가 없던 롯데 자이언츠를 제치고 6위에서 5위로 도약했다. 반면 삼성은 2연승을 마감하며 시즌 성적 65승 2무 31패가 됐다.
승부는 연장전이 돼서야 결정됐다. 두산은 4-4로 시작한 연장 10회초 공격에서 허경민의 내야안타와 김현수의 볼넷으로 1사 1, 2루 찬스를 잡았다. 이후 호르헤 칸투가 삼진으로 돌아섰지만 홍성흔이 우전 적시타를 날리며 5-4로 앞섰다.
이후 두산은 연장 10회말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승리를 완성했다.
선취점 역시 두산 몫이었다. 두산은 2회초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홍성흔이 삼성 선발 윤성환을 상대로 중월 솔로홈런을 때리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두산은 기세를 이어 3회에도 득점에 성공했다. 두산은 김재호와 민병헌의 안타, 허경민의 몸에 맞는 볼로 1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김현수가 1루수 앞 땅볼로 물러났지만 호르헤 칸투가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때리며 3-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이후 추가 득점을 올리지 못하던 두산은 7회 민병헌의 적시타로 한 점 더 달아났다.
7회까지 니퍼트를 상대로 한 점도 뽑지 못한 삼성이지만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8회말 반격에 나선 것. 선두타자로 나선 대타 박석민의 솔로홈런에 이어 야마이코 나바로의 중월 투런 홈런이 나오며 3-4까지 추격했다.
기어이 동점까지 만들었다. 9회말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박석민이 두산 마무리 이용찬을 상대로 좌월 솔로홈런을 터뜨린 것. 결국 경기는 연장전으로 접어 들었다.
홍성흔은 선제 솔로홈런에 이어 결승타까지 터뜨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선발 더스틴 니퍼트는 비록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지만 7회까지 완벽투를 펼치는 등 '삼성 킬러' 면모를 이어갔다. 민병헌도 3안타 활약.
반면 삼성은 경기 막판 저력을 보여줬지만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다. 박석민은 9회 동점 홈런 포함 연타석 홈런으로 활약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두산 홍성흔.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