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강산 기자] "수비 도움으로 긴 이닝 소화했다."
한화 이글스 우완투수 이태양은 22일 대전구장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6⅔이닝 동안 정확히 100구를 던지며 8피안타 3볼넷 1탈삼진 2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팀의 8-3 승리에 일조한 이태양은 최근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와 더불어 시즌 6승(8패)째를 챙겼다. 팀 내 다승 공동 1위. 자신의 평균자책점도 종전 5.22에서 5.00으로 끌어내렸다.
이날 이태양은 최고 구속 146km 직구와 슬라이더, 포크볼, 슬라이더를 적절히 섞어 던지며 SK 타선을 봉쇄했다. 2회와 4회, 5회 3차례 실점 위기에도 실점을 최소화했다. 특히 2회초 SK 나주환의 타구를 발등 부위에 맞고도 7회 2아웃까지 투구를 이어간 투지가 돋보였다.
이태양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오늘은 수비 도움이 가장 컸다. 그래서 긴 이닝을 소화할 수 있었고, 더 힘을 받았다. 책임감도 더 생겼다"며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SK는 물론 리그를 대표하는 에이스 김광현과의 맞대결서 승리한 것도 의미가 컸다. 이날 김광현은 5이닝 동안 115구를 던지며 10피안타 3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8패(11승)째를 당했다. 이태양은 "김광현 선배는 한국을 대표하는 투수다. 나는 배워 나가는 입장이라 부담될 게 없었다. 상대 선발이 아닌 타자와 싸우는 것이다"고 말했다.
이태양은 후반기 첫 3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3.50으로 부진을 면치 못했으나 최근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에 2승을 챙기며 살아났다. 이에 이태양은 "후반기 초반에는 안 좋다 보니 힘으로 승부하려는 경향이 있었다"며 "강약 조절에서 내공이 쌓인 것 같다. 주자 있을 때는 변화구를 낮게 던져 병살로 잡으면 된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태양은 "승리에 대한 목표는 없다. 매 경기 퀄리티스타트 하면서 6이닝 이상 책임지는 게 내가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오늘은 7회초 선두타자를 볼넷으로 내보내면서 딱 100구 던지고 내려갔는데, 매회 선두타자에게 더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화 이글스 이태양.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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