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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걸그룹 애프터스쿨 유이, 베어글녀라 가능한 그녀의 도전이 시청자들로부터 호평을 얻었다.
22일 방송된 SBS '정글의 법칙 in 인도양'에서는 병만족 김병만, 김승수, 박휘순, 강지섭, 유이, 니엘, 제임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유이는 물고기 사냥은 물론 애벌레 잡기, 손질 등을 서슴지 않았다. 남다른 정글 적응력으로 '베어글녀'라는 타이틀을 얻은 그녀는 매 순간 거침 없는 도전을 펼쳤고, 결과는 좋았다.
털털한 유이의 모습은 이제 익숙해졌을 정도. 수많은 걸그룹, 배우들 사이에서도 유이의 건강미가 유독 관심 받았던 것은 그녀만의 털털한 매력과 실제로 눈에 보이는 성실성, 호탕함 등이 있었기 때문.
'정글의 법칙'에서 역시 단순히 홍일점 멤버가 아니었다. 털털함만을 보여주기보다 실력으로 자신의 존재를 각인시켰고, 호감을 이끌어냈다. 남자 멤버들 사이에서 털털하게 어울리다가도 여자 멤버로서의 매력을 발산하기도 했다.
이날 특히 돋보였던 것은 유이의 사냥 도전과 애벌레 구이 먹기 도전이었다. 아무리 베어글녀라고는 하지만 작살로 물고기를 사냥하고, 애벌레를 잡고 손질하고 평소 먹지 못하는 음식을 먹기란 쉽지 않았을 터. 그래서 더 유이의 도전이 빛났다.
유이는 남자 멤버들도 어려워 하던 물고기 사냥에서 단박에 물고기를 잡았다. 총 세 마리를 잡은 유이는 환하게 웃었고, 다른 멤버들 역시 유이의 실력을 인정했다. 물고기를 손질하는 법 역시 거침 없이 배워 나갔다.
이어 유이는 직접 애벌레를 잡고 내장을 다듬는 등 베어글녀 다운 과감함을 보였다. 하지만 그녀도 무서워 하는 것이 있었다. 평소 번데기를 먹지 못하는 탓에 배가 고픔에도 불구 애벌레구이를 먹지 못하고 망설인 것.
유이는 인터뷰에서 "사실 번데기를 못 먹는다. 징그러워서 못 먹는다기보다 트라우마가 있다. 어릴 때 번데기 먹다가 목에 걸려서 죽을 뻔 한 적이 있다"며 "잡는 거, 까는거 괜찮은데 그런 거에 대한 걱정을 많이 했다. 트라우마가 있으면 잘 못 먹지 않나. 번데기에 대한 기억이 있기 때문에 애벌레를 못 먹겠다고 했다"고 고백했다.
트라우마를 극복하기란 쉽지 않다. 더군다나 극한의 상황에서 트라우마를 깨는 것은 더 어렵다. 그래서 유이의 애벌레 구이 먹기 도전은 더 의미 있었다. 본인이 트라우마라고 고백했음에도 정글이라는 환경, 멤버들의 응원에 유이는 쉽지 않은 도전을 했다.
그렇게 유이는 애벌레구이를 입에 넣었다. 그 순간 유이는 트라우마를 극복했다. 애벌레구이를 먹고는 "맛있다"며 웃어 보인 것. 베어글녀기에, 유이기에 가능한 도전들이 보는 시청자들까지 미소 짓게 했다.
['정글의 법칙' 유이. 사진 = SBS 방송캡처]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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