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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선발투수가 7이닝 1실점 호투에 결승타까지 때렸다. LA 다저스가 댄 하렌의 맹활약 속에 쾌승을 거뒀다.
LA 다저스는 23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다저스타다움에서 벌어진 2014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의 홈 경기에서 6-2로 승리했다.
다저스는 전날(22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을 2-1로 승리하고 이날 경기도 승리, 2연승을 마크하며 시즌 전적 73승 57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자리를 지켰다. 2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격차는 3.5경기 그대로 유지됐다.
다저스 선발투수로 나선 하렌의 활약이 빛났다. 하렌은 7회까지 3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하면서 5회말 공격에서는 적시타를 터뜨려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하렌이 시즌 11승째를 거두면서 다저스 선발투수진에는 11승 이상 기록한 투수가 클레이튼 커쇼, 잭 그레인키, 류현진, 하렌 등 4명에 이르게 됐다.
하렌은 1회초 선두타자 커티스 그랜더슨에게 우월 솔로 홈런을 맞고 우울한 출발을 했지만 이는 하렌의 처음이자 마지막 실점이었다.
다저스는 3회말 A.J. 엘리스의 볼넷, 에리스벨 아루에바레나의 좌전 안타로 주자를 모았으나 하렌의 번트가 더블 아웃으로 이어지면서 기회가 무산되는 듯 했다. 그러나 이어진 2사 2루에서 디 고든의 좌전 적시타로 1-1 동점을 이뤘다.
5회말 선두타자로 나온 저스틴 터너가 좌중간 2루타로 포문을 열었고 아루에바레나의 볼넷으로 1사 1,3루 찬스가 이어졌다. 타석엔 하렌. 스퀴즈 번트 사인에 헛스윙을 연발하자 3루주자 터너가 홈으로 쇄도하다 협살에 걸려 태그 아웃되고 말았다. 그 사이 1루주자 아루에바레나는 3루까지 향했다.
작전을 실패했지만 이닝이 종료된 것은 아니었다. 하렌은 2루수의 슬라이딩을 뚫는 우중간 적시타로 3루주자 아루에바레나를 득점시켰다. 다저스가 2-1로 역전한 순간이었다.
다저스는 7회말 2아웃 이후 3점을 보태는 저력을 보였다. 고든이 우전 3루타로 치고 나가자 야시엘 푸이그가 볼넷을 골랐다. 애드리안 곤잘레스가 유격수 땅볼을 쳐 이닝이 끝나는 듯 했지만 유격수 윌머 플로레스의 실책으로 다저스가 1점을 보탰다. 메츠는 선발투수 존 니스 대신 카를로스 토레스를 마운드에 올렸지만 맷 켐프의 2타점짜리 좌중간 적시 2루타에 고개를 숙였다.
여기에 다저스는 8회말 공격에서 엘리스의 우전 적시 2루타로 1점을 추가해 쐐기를 박았다. 메츠는 9회초 루카스 두다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만회했지만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이날 메츠에서는 지난 해 한국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에서 뛰었던 대나 이브랜드가 구원투수로 나섰다. 이브랜드는 안드레 이디어를 3루수 실책으로 내보냈지만 고든을 중견수 플라이, 푸이그를 3루 땅볼 아웃으로 잡고 실점하지 않았다.
[타석에서 결승타를 터뜨리며 11승을 거둔 댄 하렌.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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