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니퍼트의 다음 투수로 이용찬을 바로 기용하고 싶었다"
두산의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에겐 아쉬운 8회였다. 니퍼트는 22일 대구구장에서 펼쳐진 삼성전에 등판해 7회까지 무실점으로 완벽한 투구를 펼치고 있었다. 8회에도 등장한 니퍼트는 대타로 나온 박석민에게 중월 솔로홈런을 맞더니 야마이코 나바로에게 중월 투런포를 맞고 결국 이현승과 교체됐다.
두산은 4-0에서 4-3으로 바짝 쫓기고 9회말 수비를 맞았고 결국 마무리투수 이용찬의 블론세이브로 승부를 연장까지 끌고 가야 했다. 두산이 5-4로 승리했지만 경기 막판 과정은 그리 매끄럽지 못했다.
송일수 두산 감독은 23일 잠실 NC전을 앞두고 전날 경기를 복기하면서 니퍼트의 이닝을 길게 끌고 간 것에 대해 "니퍼트의 다음 투수로 이용찬을 바로 기용하고 싶었다"라고 밝혔다.
"니퍼트의 투구수를 120개 정도로 놓고 봤다. 구위도 좋았다"라는 송일수 감독은 니퍼트와 이용찬의 사이에 나올 투수를 투입할 계획이 없었던 점에 대해 "니퍼트는 150km대 공을 던지는 투수다. 니퍼트의 공을 보다가 중간투수 공을 보면 쉬워보일 수 있다. 그래서 최대한 니퍼트를 끌고 가려고 했다"라고 말했다.
4강 싸움을 전개 중인 두산은 주말 NC와의 2연전을 가진 뒤 26일부터 LG와 피할 수 없는 맞대결을 가진다.
송일수 감독은 "LG와의 경기는 투수력 싸움이 될 것이다. 선발투수가 얼마나 잘 버티느냐가 관건"이라면서 "첫 게임을 잡아야 최소한 연패는 피할 수 있다. 첫 경기를 잡고 그 흐름을 수요일(27일)까지 이어가고 싶다"라고 바람을 드러냈다.
한편 두산은 9월부터 시행되는 확대엔트리 기간에 투수 2명, 야수 3명을 보강할 예정이다.
[송일수 두산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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