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강진웅 기자] 한화 이글스 유창식이 KIA를 상대로 완벽투를 선보이며 시즌 5승에 다가섰다.
유창식은 2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3피안타 4볼넷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91개였다.
유창식은 올 시즌 KIA를 한 번밖에 만나지 못했다. 지난달 27일 대전 홈경기서 1이닝 동안 7타자를 상대하며 3피안타 2실점하며 다소 부진했다. 지난해에도 KIA를 상대로 2경기에 나와 10이닝을 던지며 1승 1패 평균자책점 8.10을 기록했다.
하지만 유창식의 최근 페이스는 상승세에 있었다. 그는 8월 들어 다시 선발에 복귀한 뒤 3경기에 나와 17이닝을 던져 2승 무패 평균자책점 1.59를 기록하며 호투를 이어왔다. 때문에 이날도 유창식이 호투를 보여준다면 2연승 중인 한화가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었다.
이 같은 상승세는 이날 경기서도 이어지며 완벽한 투구를 펼쳤다. 유창식은 1회 선두타자 김주찬을 143km짜리 빠른 공으로 삼진 처리했다. 이어 박기남까지 삼진으로 돌려세운 유창식은 다음 타자 브렛 필을 2루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쳤다.
2회 유창식은 나지완을 좌익수 뜬공 처리하고 안치홍에게 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신종길을 2루 땅볼로 유도해 1루 주자 안치홍을 2루서 잡아내고, 김다원을 투수 땅볼 처리하며 실점 없이 2회를 막아냈다.
유창식은 3회 차일목을 2루 땅볼로 잡아낸 뒤 김민우를 148km짜리 빠른 공으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그러나 갑자기 김주찬과 박기남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하며 2사 1,2루 위기를 맞았다. 다음타자는 필. 하지만 유창식은 필을 3루 땅볼 처리하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4회 유창식은 선두타자 나지완을 좌익수 뜬공, 안치홍을 2루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다음 타자 신종길에게 내야안타를 허용했지만, 후속타자 김다원의 잘 맞은 타구를 중견수 피에가 호수비로 잡아내면서 실점 없이 4회를 마쳤다.
유창식의 호투는 5회에도 호투를 이어갔다. 그는 이성우를 유격수 땅볼, 김민우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유창식은 김주찬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박기남을 유격수 땅볼 처리하며 5회까지 KIA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유창식은 6회 선두타자 필을 3루 땅볼로 잡아냈다. 다음 타자 나지완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안치홍을 유격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잡아내며 무실점으로 6회를 마쳤다.
유창식은 7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하지만 그는 선두타자 신종길에게 2루타를 허용했고 결국 4-0으로 앞선 7회말 무사 2루 상황에서 안영명과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마쳤다.
하지만 안영명이 승계주자 신종길을 홈으로 불러들이며 유창식의 이날 경기 실점은 1점이 됐다.
[유창식.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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