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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빅보이' 이대호(소프트뱅크 호크스)가 멀티히트에 타점까지 올리며 맹활약했다.
이대호는 23일(이하 한국시각) 일본 지바현 QVC마린필드서 열린 2014 일본프로야구 지바 롯데 마린스전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 2루타 포함 4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지난 18일 세이부 라이온즈전부터 시작된 5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간 이대호는 시즌 타율을 종전 3할 7리에서 3할 9리(440타수 135안타)로 끌어올렸다.
출발이 좋았다. 이대호는 2-0으로 앞선 1회초 지바 롯데 선발 나루세 요시히사의 4구째 133km 바깥쪽 직구를 받아쳐 중전 안타로 연결했다. 하지만 후속타자 야나기타 유키의 투수 앞 땅볼에 2루에서 아웃돼 득점에는 실패했다.
3회초에는 2사 2루 득점 기회에서 나루세의 6구째 바깥쪽 높은 125km 체인지업을 받아쳤으나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6회초 3번째 타석에서는 나루세의 4구째 바깥쪽 낮은 126km 체인지업을 받아쳤으나 좌익수 뜬공에 그쳤다.
하지만 8회초 4번째 타석에서 귀중한 일타를 쳐낸 이대호다. 2사 2루 상황에서 나루세의 4구째 바깥쪽 낮은 110km 커브를 받아쳐 좌익수 키를 넘어가는 1타점 2루타로 연결했다. 승리에 쐐기를 박은 일타였다.
한편 소프트뱅크는 이날 1회초 터진 우치가와 세이치의 결승 투런포 등을 앞세워 5-1로 승리, 전날(22일) 연장 11회말 끝내기패 설욕과 동시에 시즌 전적 67승 5무 41패로 퍼시픽리그 선두를 고수했다. 소프트뱅크 선발 나카타 겐이치는 9이닝 3피안타 7볼넷 6탈삼진 1실점 완투승을 거뒀다. 하지만 완봉에 아웃카운트 하나를 남겨두고 지바 롯데 이마에 도시아키에 내야 안타, 오카다 요시후미에 3루타를 맞고 실점해 아쉬움을 남겼다.
[이대호.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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